[100자평] 나의 투쟁 1

나의 투쟁 1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 2016년 1월

뭐 별거 있겠어, 지루하지 않을까, 하며 책을 잡았는데 단숨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원문에 가닿을 순 없겠지만, 문장이 참으로 강렬하다. 뜨거운 불을 쥐고 있는데도, 매혹된 나머지 놓을 수가 없다. 이제 1권인가? 이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100자평] 다가올 민주주의

다가올 민주주의 - 왜 민주주의는 여전히 미완성일까?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김윤숙 옮김 / 오래된생각 / 2016년 1월

민주주의, 아니 대의 민주주의? 선거가 끝나면 정녕 우리들의 정치적 활동도 마무리되고 마는 걸까? 그러니까 우리는 ｀투표｀만 하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하도록 놔두는 맞는 걸까? 최근 일본에 들끓고 있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일면이 담긴 책이다. 고쿠분 고이치로, 기억해 둘 만한 이름이다.

[100자평] 무인양품 디자인

무인양품 디자인 ㅣ 무인양품 디자인 1
닛케이디자인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6년 1월

도쿄에 가면 시부야든 신주쿠든 꼭 무인양품 매장에 들른다. (한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무인양품 제품에 끌리는 건, 그것들이 날 즐겁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 이 책엔 그 진수가 담겼다.

[100자평] 금수

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잠시 회사를 쉬는 동안, 넘어진 김에 쉰다고 해외를 떠돌아 볼까 싶었다. 비행기에서 푹 자려면 ｀역시 독서(?)만 한 게 없겠다.｀라는 생각에 책 몇 권을 구입했다. <환상의 빛>도 그중 하나였다. 그런데 웬걸, 손에 쥔 미야모토 테루의 책을 전부 읽느라 한숨도 못 잤다.아름답고, 또 아름다웠다.

[100자평] 작가의 창

작가의 창 - 글쓰기의 50가지 풍경
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이용재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1월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참 좋아한다. 유명 작가, 예술가들의 정말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 혹자는 별 내용도 없다며 한숨을 길게 내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짧고 단순하고 심심한 이야기들 속에 반짝이는 보석이 숨어 있다. 그걸 캐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책은 또 어찌나 예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