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편지 세트 - 전5권 - 개정판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 지음, 류동필 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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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한국사편지 개정판입니다. 그림을 많이 보충한듯 합니다. 이젠 필독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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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2011-07-05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책을 아이들에 사주고 무척 후회했습니다. 5권의 "민주주의를 위하여"와 "통일을 위한 만남"이라는 단원의 구성과 내용을 보고 글 쓴이가 무척 좌편향된 인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현대사 중 남한의 어두운면(이승만 독재, 박정희 군부독재, 광주항쟁 등)만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6.25남침, 김일성, 김정일부자의 권력세습과 독재, 인권탄압, 폐쇄된 사회, 핵개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북한의 만화 영화 얘기를 쓰면서 뽀로로, 아기공룡둘리 등 세계적인 만화가 남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남한에서는 "개구리 중사 캐로로", "명탐정 코난"등 일본계 외국만화만 주로보고 북한은 직접만든 만화영화만 본다는 등 북한이 더 자주적이다 라는 식의 의도적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0년대 들어 연달아 심한 가뭄과 홍수를 겪었기 때문에 식량이 모자라서 그렇게 되었어. 게다가 미국이 북한과 외국이 무역하는 것을 막는 봉쇄 정책을 썼기 때문에 북한 경제는 더 어려워졌지"

=> 북한이 NPT조약을 어기고 IAEA감시를 피해 몰래 핵개발을 했다는 내용과 북한의 무역상품이 대량살상무기가 대부분이라는 내용은 쏙 빼 놓고 마치 미국이 아무런 이유없이 북한의 무역을 봉쇄했다는 식으로 기술



" 응원석에서는 남한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나란히 펄럭였어. 북한의 인공기가 남한 하늘 아래 펄럭이다니, 그건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어.



=> 북한의 인공기가 남한 하늘에서 펄럭이는 것이 그렇게 감동적인 일인가? 뉘앙스가 참으로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이 밖에도 글의 내용들이 너무나도 친북좌파의 냄새가 진동하는 책입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면 이런 친북좌파성향의 내용들로 현대사를 가득채운 책은 아이들에게 읽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