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라는 거대한 사건의 실체에 대한 물음 앞에서는 촘스키도 사이비가 돼버린다.
촘스키는 분명 대단한 지식인이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에 키신저와의 작업설은 그냥 카더라 통신으로 봐주고 넘어간다 치더라도 911테러와 케네디 암살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이들의 외침을 무슨 정신이상자들의 헛소리인냥 취급해대는건 용납이 안된다. 뻔히 드러나는 거짓말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을 매도하는 짓거리가 ' 지식인의 책무 ' 란 말인가 ??? 누굴 가르치려 드는가 ???
눈뜬채로 코 베이는 미친 세상속에서 정신차리고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 그나저나 ' 시대의창 ' 출판사는 언제부터인가 참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촘스키에 대한 비정상적인 환상을 부풀리는데 허튼 지면을 낭비하다가도 본 저서와 같은 영양만점 도서들도 팍팍 찍어내니...
'툴레' 를 위시한 나치즘의 계보. 그리고 소비에트가 간판을 내린 후 미국의 독주와 이어진 중국과의 패권다툼. 거기서 비롯한 티벳을 아편 수송루트로 써먹거나 하는 등등의 온갖 권력형 술수들이 판치는 현실. 여기에 꾸준히 동원되는 대표적인 꼭두각시이자 희대의 위선자인 달라이 라마. 불행하게도 그 거짓장단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들... 이 세상은 깨끗하게 정화되기까지 한참 멀었다.
강준만의 의도 자체는 선량하다. 허나... 허나 너무 나이브했다... 노무현과 그를 둘러싼 일련의 사기극들 역시도, 결국 그렇고 그렇다는거 뻔한거 아니었던가. 돌이켜보면 대한민국과 그 대한민국 지식인들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