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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ㅣ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평점 :
로마의 억압자로서의 면모는 철저히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에 대한 면죄부 제시. 노예제도 정당화.
모순되게도 그러면서 로마의 종교적 톨레랑스를 미덕이라 칭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모순.
거기다 전쟁이라는 참 심각한 주제를
' 두 개성의 충돌과 마찰 ' 로 해석하는 황당한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극우성이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 중에서 한개만 찍어보라면...
자국내 전범지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정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한것 하나만으로도
쉽게 증명이 가능하다.
극우파가 전하는 극우의 역사관.
순진한 사람들 세뇌시켜서 평생 쉽게쉽게 놀고먹으려는 나쁜 작자들이 주입시키려는 역사관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PS. 보너스로 시오노 나나미의 사상이 잘 엿보이는 어록 한구절을 추가한다.
" 야스쿠니 문제는, 별 것 아닌 문제를 대단한 문제인 것처럼 만들어버린 역사상의 좋은 예로서 남게되지는 않을까.
A급 전범 합사의 옳고 그름에 있어서도, 전쟁을 시작하는 일 자체는 범죄시하지 않았던 고대 로마인에게 동감하므로, 전범이라는 말부터가 나에게는 익숙하지가 않다. 인류에게 있어 가장 '악'인 것은 명백하게 전쟁이지만, 그 악업의 결말이 난 후에는, 승자와 패자의 구별밖에 남지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끼리를 끌고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 반도에 싸움을 건 것이 발단이었으므로, 현대식으로 보자면, 한니발은 전범이 된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이 패장을 감옥에조차 집어넣지않았다.
나폴레옹도 위험인물로 여겨져 격리됐지만 전범으로서는 재판을 받지않았다.
패자를 전범으로 동일하게 여기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시작된 현상에 지나지않는다.
사죄 운운하는 문제도 문제시하는 일 자체가 난사(해결이 어려운 일),라고 보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