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일련의 사회현상을 심층 분석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5
에리히 프롬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잘못된 구석이 워낙에 많은 책이지만...

 

시간상 독일인들과 나치집권에 관한 부분들에 대해서만 써보겠다.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의 기능적 마비 상황과

 

내부 과격파 정치세력들의 온갖 크고 작은 마찰들.

 

여러모로 극심한 혼란이 지속된 상황에 기인한 과정들을 깡그리 무시해버리고

 

당시의 독일인들이 무비판적으로 뒤틀린 권위에 길들여진 채

 

'자유로부터의 도피' 로 나치정권이 들어서는걸 허용하게 했다는 단순논리를 펼친다.

 

과연 그렇게 단순한 문제일까 ???

 

히틀러를 위시한 나치세력들이 일단 처음부터 무조건 극단적인 놈들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독일인들이 그때만큼은 덜 위험해보이는 그들을 선택했던 것이고.

 

이러한 사료는 무시하고 그저 역사의 전개를 ' 무의식 ' 으로 포장하면 땡인가 ???

 

모두가 아는 정신분석학이란 학문의 전형적인 맹점이 있었기에 이런 주장이 가능했던 것이고.

 

게다가 이런 문제점을 간과하고 그저 시대적인 광기의 폭풍속에서

 

인간과 그 역사의 단순화를 저지른 프롬과

 

여기에 대단한 학문적 업적이 있는냥 칭찬을 쏟고 권위를 부여해준 세계대전 이후의

 

이성이 마비된 그렇고 그런 것들이야말로 ' 자유로부터의 도피 ' 가 아닌가 ???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학파인데다 유대계 아니랄까봐

 

독일인 전체를 싸잡아 단순 바보로 만드는 만행은 버젓히 저질러 놓고는

 

정작 세계대전과 정치혼란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이득을 챙긴

 

군수업체들 비롯한 못된 놈들과 그 배후 세력들에 대해서는 ' 혹시나가 역시나 ' 무비판이다.

 

그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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