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 툭하면 화가 나는 당신을 위한 분노 처방전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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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이유와 그 이면에 충족되지 못한 감정을 이해하다 보면 분노는 삶의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 


분노는 사랑에 대한 호소이고, 관계에 대한 갈망이며, 힘찬 생명력의 분출이라고 한다. 내 안의 분노를 이해하면 화가 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화가 날 때 내면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를 충족시킬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 또 분노의 에너지를 이용해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10여 년간 상담한 수많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독자가 분노라는 감정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 안의 분노를 탐구할 수 있는 ‘분노 분석표’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면 분노는 더 이상 불편한 감정이 아니다. 튼튼하게 구축한 정서적 방파제 안에서 마음껏 분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저자는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모든 개인이 각자 다른 형태로 분노를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스스로 분노를 억누르는 유형, 참지 못하고 쏟아내는 유형,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분석하는 유형, 분노의 에너지를 편리한 도구를 쓰듯이 활용하는 유형이 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일상 속에서 불끈 솟아나는 분노의 감정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일이나 인간관계는 훨씬 수월해지고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대개 자신이 분노했다는 사실을 인식할 뿐, 그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노 이면에 숨겨진 자신의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온몸을 엄습해 오는 분노의 파도를 제어하고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책 속 한 문장_

"분노한 사람은 온몸에 뾰족한 가시가 가득한 고슴도치와 같다. 고슴도치의 가시를 젖혀 보면 부드러운 가죽과 살이 보이듯이, 분노는 연약한 마음과 상처받은 자신을 보호하고자 한다.

분노는 보호를 위한 감정이다. 분노의 배후에는 다양한 형태로 상처받은 수많은 내가 있다. 분노한 사람의 경험은 나약한 모습을 숨기라고 거듭 경고한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 없어.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겪고 있는지 아무도 관심 없어.’ 분노한 사람은 왜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숨길까? 나약함을 드러내기에 어려운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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