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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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직 돈만 벌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고 행복해질 것처럼 주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인문학 도서처럼 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다루지도 않는다. 물질적 풍요와 정서적 행복을 균형 있게 누리고 싶다면 꼭 주목해야 할 책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 어릴 때부터 갖춰야 할 소양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또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 가장 확실하고 올바른 방법인 ‘자동 부자 습관’을 설명한다. 

흥미로운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기에 필요한 돈에 대한 교양과 절약하는 습관, 효율적인 투자관이 자연스럽게 의식에 스며든다. 돈을 대하는 좋은 습관이 몸에 배면 많은 지식이 없어도, 또 굳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올바른 경제적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동 부자 습관을 실천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은 충실한 조력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책 속 좋은 문장 

"인생에서 가장 낮은 자존감을 느끼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입니다. 이들의 내면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감정이 바로 ‘외로움’이죠. 그들의 공허함을 채워주는 것은 또래 집단이 가진 물건과 같은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갖게 되는 소속감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유지되어 과소비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Flex와 같은 문화는 이런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고 우월감을 느끼려는 심리에 바탕을 둡니다."



"이제 현대인들에게 ‘소비’는 의식주의 생존 문제를 넘어 정체성과 삶의 의미까지 좌우합니다. 과거에는 국가나 지역사회 혹은 종교에서 제공해 주던 개인의 삶의 소명이나 목적 등이 온전히 개인의 책임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인은 불안하고 그 불안함과 공허함의 빈자리를 ‘소비’라는 괴물이 채웁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기업들은 ‘트렌드’,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삶의 의미를 규정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이야기를 담아 판매합니다. 웰빙, 욜로, 파이어족, 휘게, 워라벨, 혼라이프 등등, 수많은 신조어를 생산해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게 만드는 것이죠. 사람들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뒤쫓기 위해 더 많이 소비하고 트렌드에 맞춰 사는 삶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그렇게 더 많은 것을 소비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은 바우먼의 표현대로 ‘자기 주도적으로 노예화되는 겁니다."


"왜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일까요? 돈의 가치가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가치들조차 경제적인 조건만 된다면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해서죠. 인간의 품격이나 우정, 존경, 사랑, 신뢰 등 이 모든 것들도 돈만 있으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인생에 미치는 힘이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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