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필요한 순간 -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생산적 책 읽기
황민규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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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작가 괴테는 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잘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자기만의 독서법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서만 익힐 수 있기에 자기 자신이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 저자가 독서의 본질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서의 본질을 깨닫게 함으로써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샘솟게 한다.

 

저자는 책 읽는 방법을 크게 5가지로 나눈다. 글의 참뜻을 파악해가며 읽는 정독, 하나를 배우면 열 개를 이해하는 숙독,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서 읽는 통독, 제한된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읽는 적독,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다독이 있다. 책의 종류나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5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해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각각의 개념들을 파악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방법은 무엇이고, 자신이 읽는 책에 따라 어떤 방법을 적용해야 할지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책 읽는 재미까지 높여준다.

 

이 책은 지독한 애서가의 단순한 독서 예찬을 넘어선다. 자신의 오랜 책 읽기 내공에서 찾은 독서법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양한 현인들이 남긴 말들을 읽는 재미는 덤이다. 책의 위기를 말하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독서가 필요한 순간은 갈수록 늘어난다.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헤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변화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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