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김정민, 신찬옥 지음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문해력 공부의 정석
김정민.신찬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9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견해를 쓴 글입니다.

첫째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난 뒤, 인터넷 기사를 굉장히 손쉽게 접하고 있습니다. 뉴스 기사의 자극적인 제목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아이들이 클릭하게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무심코, 쉽게 제목에 이끌려 클릭하며 어느새 기사를 읽게 됩니다. 처음엔 아이가 "오늘 이 기사를 봤어요!", "요즘 이 사건이 있던데, 이건 왜 그런 거예요?"하는 질문을 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세상의 빠른 변화를 아이가 이해를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 수록 고개가 자꾸만 갸우뚱해졌습니다.

아이의 관심도는 매일, 기사를 볼 때마다 시시각각 변했고, 글을 흘려버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분야 딱 그 기사만 찾아 읽더라고요.

이렇게 놔둬도 되는거야? 저 스스로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갸우뚱해졌던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았어요.

제가 이건 아닌데 했던 이유가 '정보 편향성'과 '알고리즘의 덫'이었어요.

요즘은 편향되기가 매우 쉬운 사회잖아요. 좋아하는 것만 보고, 싫어하는 것은 손절하는 게 매우 쉬워 다름에 대한 이해라든지, 공감을 하기 어렵지요.

이 책에서 종이신문 기사와 인터넷 뉴스 기사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이 차이가 기사의 질적 차이를 만들고 신문 독자에게 부여하는 것이 다르다고요. 우리의 뇌를 자극하고 문해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종이신문을 읽을 때라고요.

저자가 말한 월 25,000원, 하루 1,300원을 투자해 아이가 종이 신문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면 문해력, 문장력, 사고력이 저절로 키워진다고 해요. 아이를 키우며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들이는 여러 교재나 학원비를 생각하면 매우 가성비가 좋고 매일 세상을 읽는 습관을 키워준다는 면에서도 신문 구독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나쁜 뉴스는 부모가 먼저 읽고 제외하고 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자가 소개하는 종이 신문이 장점들을 읽다보면 문해력 교재로 종이 신문은 더할나위없이 훌륭합니다. 그동안 거리감을 느꼈다면 한 번 시도, 아니 지금 당장 시도하고 싶어집니다.

또한 저자는 신문을 활용해 국어 문해력을 기르고 학습력을 신장시키는 실전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록 신문을 읽는 방법이 이러했구나, 이렇게 학습에 활용하는구나를 배우게 됩니다.

여기에 또 보석같은 정보와 활용법이 더해져 있는데 영문 뉴스를 활용법입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공부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의욕을 불어넣는 학습 훈련 정보입니다. 아이의 문해력이 고민된다면 꼭 읽어보고, 실천하길 바랍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교육

#문해력공부

#종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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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ㅣ 교양 100그램 9
최재천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어쩌다 리더가 되어야 하는, 리더가 되는 게 두렵다면 이 책을 통해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서 얻는 통찰과 최재천 교수님의 삶의 경험이 어우러져 리더의 소양이 무엇인지, 어떤 리더가 될지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최재천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ㅣ 교양 100그램 9
최재천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 견해를 쓴 글입니다.

나이가 들면 [어쩌다 리더]가 되는 경우가 있다. 머리가 될 역량이 되지 않는 걸 뻔히 알고 있지만, 나이나 경력,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투'를 써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나도 모르게 어쩌다 '감투'='리더'를 맡게 된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책의 첫 부분을 읽을 때, 과학 전문가에 강의를 매우 잘하시는 최재천 교수님도 리더가 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시작부터 공감하며 읽었다. 나같은 내향인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았기에.

나이를 먹으니 직장에서 거부하지 못해 '리더'가 되거나 '리더'와 직원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할 때가 생긴다. 나이만 먹었지 소양이 부족하기에 어떤 책무를 맡을 때는 도전에 대한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막연하게 책임감에 눌리며 허둥지둥 자리값을 못할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은 나같은 허둥지둥하는 이에게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최재천 교수님은 자연의 사례를 알려주셨다.

레이건 대통령과 카터 대통령의 사례와 여왕개미의 사례를 통해 리더쉽의 구체적인 면모를 그렸다면 (사실 이 사례를 읽으며 나 혼자 끌어안고 '끙끙' 거렸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소통과 경청이라는 덕목이 왜 필요한지에 관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알려주셨다.

교수님의 많은 경험을 글로 들으며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씩 짚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학교에서는 학급을 경영하는 사람인데, 1년을 잘 성장시켜 다음 학년으로 올려보내야 한다.

시대가 달라져 가고, 아이들의 문화도 학부모, 학교, 교사들의 문화도 많이 변해왔기에 나도 새로운 리더로서의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새로움을 위한 배움을 이 책을 통해 얻었다.

나처럼 배우고 싶거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이, 크나큰 책임에 더없이 공포를 느낀다면 이 책이 용기와 위안, 성장할 수 있는 가르침이 있기에 꼭 추천하고 싶다.

#에세이

#소통

#리더십

#어쩌다리더가된당신에게

#최재천

[100자평] 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드라마로 접하던 외과 수술실에 관한 지식과 외과 의사에 관한 지식, 인체에 관한 지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수술에 관한 지식들이다 보니 이것이 현실이구나 싶습니다. 드라마에서 듣던 용어들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도 알 수 있었어요. 의학도를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해요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견해를 쓴 글입니다.

살면서 겪고 싶지 않은 일 중 하나가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일 것이다.

의학 드라마에서는 수술대에 올라간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외과 의사의 수술 장면은 피가 튀고,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순간이 매순간 이뤄진다.

실제 저런 긴장감을 내내 유지하며 수술이 이뤄지는지 궁금해진다.

드라마라서 저런 연출을 한 게 아닐까? 실제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는거야?

우리가 보는 의학드라마의 수술 장면을 실제 외과 의사의 서술로 좀 더 알게 되면 어떨까?

외과 의사가 말하는 실제 수술의 세계가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에 담겨있다.

긴 시간 수술동안 의료진이 배가 고프고, 화장실에 가고싶을 땐 어떻게 하는지,

수술에 몇 명 정도 참여하는지, 수술 중 환자의 마취가 갑자기 깨면 어떻게 되는지, 드라마에서 수술하기 전 의사가 손을 씻고 양손을 드는 장면이 있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드라마에서 에크모가 등장하는 게 에크모가 무엇인지,

심장 이식 수술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로봇 수술의 장점이 무엇인지, 수술 도구가 어떤 것이 쓰이는지 같은 수술과 수술실과 관련된 지식과 함께 외과 의사에 관한 지식을 알려준다.

평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외과 의사는 자신이나 가족의 연명 치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업병은 무엇인지, 최첨단 의학 기술은 무엇인지 등 의료인의 눈으로 보는 의학 지식과 의료인의 생활을 알 수 있었다.

또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깊이 있는 인체에 관한 지식도 알려준다.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미국 외과 의사와 일본 외과 의사를 비교한 부분이다. 미국과 일본의 외과 의사들의 세상을 보며 우리나라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가족이 수술을 앞두고 있다 보니 이 책을 더 꼼꼼하게 읽게 되었다.

분야는 다르지만 수술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두렵고 겁이 났다

모르면 두렵지만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으면 두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두려움을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살면서 혹시나 마주하게 될 수 있는 '수술'에 관한 지식을 얻고

두려움을 줄일 수 있길 바란다.

의학도를 꿈꾸는 이들이나 나처럼 가족이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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