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교양 100그램 9
최재천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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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 견해를 쓴 글입니다.


나이가 들면 [어쩌다 리더]가 되는 경우가 있다. 머리가 될 역량이 되지 않는 걸 뻔히 알고 있지만, 나이나 경력,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투'를 써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나도 모르게 어쩌다 '감투'='리더'를 맡게 된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책의 첫 부분을 읽을 때, 과학 전문가에 강의를 매우 잘하시는 최재천 교수님도 리더가 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시작부터 공감하며 읽었다. 나같은 내향인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았기에.

나이를 먹으니 직장에서 거부하지 못해 '리더'가 되거나 '리더'와 직원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할 때가 생긴다. 나이만 먹었지 소양이 부족하기에 어떤 책무를 맡을 때는 도전에 대한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막연하게 책임감에 눌리며 허둥지둥 자리값을 못할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은 나같은 허둥지둥하는 이에게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최재천 교수님은 자연의 사례를 알려주셨다.


레이건 대통령과 카터 대통령의 사례와 여왕개미의 사례를 통해 리더쉽의 구체적인 면모를 그렸다면 (사실 이 사례를 읽으며 나 혼자 끌어안고 '끙끙' 거렸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소통과 경청이라는 덕목이 왜 필요한지에 관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알려주셨다.

교수님의 많은 경험을 글로 들으며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씩 짚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학교에서는 학급을 경영하는 사람인데, 1년을 잘 성장시켜 다음 학년으로 올려보내야 한다.

시대가 달라져 가고, 아이들의 문화도 학부모, 학교, 교사들의 문화도 많이 변해왔기에 나도 새로운 리더로서의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새로움을 위한 배움을 이 책을 통해 얻었다.


나처럼 배우고 싶거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이, 크나큰 책임에 더없이 공포를 느낀다면 이 책이 용기와 위안, 성장할 수 있는 가르침이 있기에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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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리더가된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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