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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사춘기 소녀들을 위한 성교육
김슬기 지음 / 연서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견해를 쓴 글입니다.
둘째가 초등학생 6학년이 되며 성교육에 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요즘 초등학생은 3~4학년때부터 초경을 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발달이 빠른 편이다. 학교에서 2차 성징으로 인한 신체 발달에 관해서 5학년 실과 시간에 다루긴 하지만 공교육은 여러 민원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교과서에 매우 충실하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은 깊이 있는 질문을 하거나 열린 대화를 하거나 궁금한 점이 생겨도 충분히 해소 못하는 거 같다. 가정에서라도 아이와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이면 좋은데 그것또한 70년대생 엄마에게는 어려운 숙제인 느낌이다. 이럴 땐 역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님이 쓴 책이다. 서문에서 두 딸을 둔 부모로서 아빠이자 의사로서 직접 해주었던 이야기를 집필하신 것이라고 쓰셨다. 이 서문을 읽으며, 나도 둘째에게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 같이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어른이지만 내가 가진 상식도 미천하기에 이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된 게 많다. 성장판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전체 생리기간 중 혈액의 양이라든지, 생리통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방법들과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이유에 관해서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굉장히 쉽게 다가온 것은 전체 쪽수가 70여 쪽이고 포켓용으로 봐도 될만큼 작은 사이즈였다는 거다. 또, 성교육 책이야? 하며 두껍다며 펼쳐보지도 않겠다고 거부할 일은 없겠다는 거다. 또, 군더더기 없이 필수적 내용만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둘째,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데, 답을 알고 있지 않다는 게 당황스럽진 않았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도 있고, 다른 성교육 책을 더 찾아보며 궁금증을 해결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그런면에서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 주고, 몸을 소중히 해야함을 알려주니 말이다.
초등 여학생과 그들의 부모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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