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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ㅣ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프리랜서 번역가가 된 지 나도 어느새 5년째에 접어든다.
일본 소설 번역가를 목표로 글밥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고 졸업한 지가 벌써 5년이라니.
이번에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은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이 책의 저자 역시 5년 차 프리랜서 번역가란다.
책에서 저자는 왜, 어떻게 해서 프리랜서 번역가(이하 '번역가')가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현실적인 조언과 번역 작업을 위한 환경, 일감을 따내는 방법,
그리고 번역가의 실제 생활까지 속속들이 알려 준다.
부록처럼 기성 번역가 8명의 인터뷰를 실어서 다양한 분야의 번역가도 소개한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일본어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일 것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번역가를 꿈꾸어 왔다면 이 책을 통해 번역에는 어떤 분야가 있는지,
그래서 자신에게 적합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번역에는 기술 번역, 산업 번역, 출판(도서) 번역, 영상 번역 등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1강 번역에 대해 궁금하다 - 번역 분야에 대해 알아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야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르니, 덜컥 학원부터 등록하지 말고
철저히 조사하고 올바르게 접근하는 길잡이로 이 책을 이용하길 바란다.
세상에는 꿈꾸는 이들을 등쳐 먹는 업체와 유명인도 있다는 것을 부디 명심했으면 좋겠다.
저자는 '책을 비롯해 관광 안내서, 게임, 홈페이지 등'을 주로 번역한다고 하니
출판과 기술·산업 번역, 특히 기술·산업 쪽이 전문 분야인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에는 기술·산업 번역에 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책의 뒷부분에 '번역 관련 추천 도서'가 실려 있다.
일본어 출판 번역가를 꿈꾸는 이라면 권남희 선생님의 『번역에 살고 죽고』를,
영어 출판 번역가는 김우열 님의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를,
일본어 기술 번역가는 윤지나 님의 『처음부터 실패 없는 일본어 번역』(구 초보 번역사들이 꼭 알아야 할 7가지)을 참고하길 바란다.
꼭 프리랜서 번역가가 아니더라도, 현재 기업에서 일본어 통번역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실패 없는 일본어 번역』도 꽤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밖에 『일본어 통번역 사전』도 유용하다.
쓰다 보니 서평 아닌 서평이 되어 버렸다.
인터넷에 넘쳐 나는 거짓 정보와 홍보성 정보를 거르고
한 권으로 알차게 번역가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