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바닐라] 우라메시야 13 우라메시야 13
바닐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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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코 선생님의 만화를 처음 볼때는 그냥 옛날 순정만화 정도로 생각했다.


좀 시대가 지난듯한 옛날 그림체에 어지간히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꺼려졌을 것이다.


헌데 한번 읽어보면 그 진중하고 깊이있는 여성 심리 묘사가 그냥저냥 넘길 만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전 작품인 다크니스부터 단편집인 짐승등 여성의 슬픔, 후회, 분노, 원한, 사랑을 적나라하고 여과없이 보여주며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슬픔과 고통속에 상처받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자그마한 행복을 쫒는 여성 묘사가, 확실히 옛날 순정만화 이지만 매우 매우 매우 재미있는 옛날 순정만화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우라메시야는 마키코 선생님의 대표작이다.


우라메시야는 원망스럽다 등의 '우라메시'에 가게등을 뜻하는 '야'가 붙어서 나온 단어로, 


영력이 있어 영혼이나 괴물등 기이한 일을 보고 해결해주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우라메시야 오요우가 갖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런 저주받고 미움받는 우라메시야를 옆에서 지탱하고 사랑하며 같이 있는 사지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퇴마물에 가까울지 모르지만, 우라메시야가 미움받고 꺼려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여성의 원한, 슬픔을 나타내는 마키코씨의 기본 베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사지와의 관계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순정만화의 왕도이자 츤데레적인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옴니버스적인 전개이지만, 중심적인 스토리가 천천히 흐르고 있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여성의 원한, 슬픔, 괴로움, 분노, 아픔, 사랑등 어둡고 질척질척한 감정을 각 화마다 다양하게 보여주어 마키코 선생님의 취향을 충족시키면서 독자의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다.


특이한 점은 에도시대가 배경인데 에도 하층민, 서민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있다.

(마키코 선생님은 보통 도쿄 서민, 전후 하층민등 서민과 하층민의 생활을 주로 나타내시긴했다.)



여성의 슬픔 원한 괴로움들을 깊고 진하게 보여주며 독자를 사로잡는 우라메시야.


마키코 선생님의 세계에 깊게 들어가보자...




우라메시야의 유일한 단점은 일본에서는 21권까지 나왔고 외전도 있고, 마키코 선생님의 다른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 정발이 안되었다는 점일까...

(라기보다 제발 번역해서 발매해주세요...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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