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스러운 입체 자수 - 9가지 기법으로 즐기는 스텀프 워크 35
오오츠카 아야코 지음, 임용옥 옮김, 아뜰리에 올라(이화영) 감수 / 솜씨컴퍼니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장바구니에 나오자마자 넣어둔 책인데 아뜰리에올라님의 좋은 이벤트로 제 품에 닿아서 이렇게 리뷰를 쓰네요.


일단 사이즈와 무게가 매우 휴대성이 좋아요. 집에서만 자수를 놓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도구 몇가지만 들고서 카페에 가서 놓기도 하고 모임을 하기도 하고 여행갈 때 가져가기도 하려면 너무 무거운 책은 부담스러우니까요.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 스텀프 워크 , 입체 자수가 생각보다 역사가 깊다는 것에 놀랐고, 한편으로는 그렇다면 디자인이 너무 구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표지에 나와 있는 겨우살이 작품을 제일 먼저 해보리라고 결심할만큼 너무 사랑스러웠는데 과연 수록된 다른 작품이 얼마나 다양하고 다 맘에 들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정말 구성이 다양하고 알차네요.


요즘 핫하고 트렌디했던 플라밍고나 투칸 같은 디자인도 있고, 겨우살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시즌성 있는 작품도 있고요. 강아지나 토끼 같은 작품은 그냥 그거 하나로 오브제가 될 수 있을만한 문양인데 한편 칼라나 소매, 테이블보 등  코너장식이나 리폼에 쓰일만한 실용적인 디자인까지 뭐하나 빠질 구성이 없네요. 정말 작가님께서 엄선하셨을 거라는 느낌이 확 와닿았어요.


앞부분엔 작품사진과 함께 그 작품을 만드는 팁과 요령들이 나오구요. 그것들이 쭈욱 이어지길래 처음엔 그 설명이 다 인줄 알고 입체자수가 처음인 저는 당황했어요. 보통 이쯤 하면 스티치를 어떻게 하는지 나올 때가 되었는데 계속 작품사진만 나와서요. 그만큼 작품이 많았고, 다행히 뒤쪽에 입체자수에 필요한 스티치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따로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크지 않은 책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놀랐고, 설명도 간결하면서도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좋았네요. 매우 어려울 거 같았는데 설명을 보고 하나하나 따라하면 저도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다만 블루베어의 입체 팔 다리를 만드는 부분 설명만 조금 어려워서 여러번 읽어서 이해햇어요. 그부분 말고는 설명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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