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책략 범우문고 229
황준헌 지음, 김승일 옮김 / 범우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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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7-16

1880년대, 열방의 각축 속에 청나라 외교관인 황준헌이 조선의 외교정책을 제안한 책이다.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로 세계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조선은 결국 30년이란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일본에 점령당하고 만다.
청나라가 견제하려했던 러시아는 결국 1945년 한반도의 절반을 점령한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작금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북한의 핵 위협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미국과의 FTA 통상 재협상. 일본과의 독도, 위안부 갈등.
한국은 내우외란의 시대를 어떻게 돌파하고, 아시아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140여년전 조선을 향해 ˝자강을 도모하고, 외국의 문물과 신학문을 배우며 여러 국가들과의 외교적 연합으로 난국을 준비하라˝는 중국 관리의 조언이 지금도 유효함을 보면서 한편 뜨끔하고 한편 부끄러웠다.

우리의 국수주의와 배타적 태도가 세상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우리만의 문제에 함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재를 키우고 국론의 다양함을 포용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의 연합을 통해, 강대국에 굴복 당하지 않는 자주국가의 국격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중국과 미국에 끼어, 작은 위협 또는 작은 이익을 위해
국격을 잃어버지 않는 당당한 국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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