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모습을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더니 ...
"아니. 그러지 마. 네가 울면 난…… 아마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릴 거다."
정해원은 말랑한 볼을 입술로만 앙앙 물면서 뽀뽀했다. 이현호가 간지러운지 웃으면서 얼굴을 물렸다.
너무 기뻐서 그 마음을 이현호가 알아줬으면 해서 페로몬을 개방했다. 반응하듯 그의 페로몬이 더 달콤하게 퍼졌다. 베타들은 알 수 없는 언어로 사랑한다고 열렬히 말하고 있었다.보조석 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바라보자 붉어진 얼굴로 이현호가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도 향기의 언어를 알아들은 것 같았다.
"일주일 동안 그간 일을 되짚어 보니까 참 가관이더라고요. 현호 씨는 특수한 경우니까 도와줘야 한다면서 수작 부리고 있었더라고요. 나 자신까지 속이면서 걱정된다느니 하면서.""……네?""이해 못 하겠어요? 이현호 씨 페로몬 냄새 맡고 싶어서 내가 반 미쳐 있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