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가 호러라는 이야기를 보자마자
엄청 기대가 되었던 책이었다.
더군다나 저번에 말했듯이, 요즘 단편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총 4개의 소설을 담고 있어
하루를 끝내고 잠들기 전에 하나하나씩 읽기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바로 <푸가>이다.
마감을 앞두고 있는 작가에게 연락을 하지만
작가는 연락두절상태.
작가가 마감을 앞두고 실종되었다.
그리고 그의 비서에게 전달받은 작가가 마지막까지 썼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소설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라고 한다.
작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 이야기가 인상깊었던 것은
읽으면서 나도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이게 진짜인가..?
작가가 마감을 앞두고 글을 다 쓰지 못해 꼼수를 부리는 건가,,,?
마지막까지 계속 고민하면서 읽어내려갔다.
또 마지막 이야기인 <고쿠리상>은
어릴 적 영화로 보고 무서워서 내 인상에 깊이 남은 영화,
<분신사바>같은 내용이다.
무서웠지만 어릴 적 따라해 보고싶을정도로
좋아했던 소재이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이 책은 엄청나게 무섭고 간담이 서늘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것 같다.
또한, 작가가 저항할 수 없는 운명에 괴로워하며 고통받는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인간이라면 느낄 수 밖에 없는
상실감, 좌절감을 또렷이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책을 통해 또 한명의 좋은 작가를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작가의 또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