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 시네마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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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들었던 이번 책 표지!

건물 유리창에 비친 고래가 너무 이쁘다ㅠ

<육교 시네마>는

총 18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있는 온다 리쿠의 소설집이다.

<나와 춤을> 이후 7년만에 나온 소설집 <육교 시네마>는

한 권의 책으로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SF, 청춘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만나 볼 수 있다.


총 18편의 단편소설 중에

나의 기억에 가장 남은 편은

바로 2번째 이야기, <구근>과 14번째 이야기, <첫 꿈>이다.

미스터리, 호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두번째 이야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몰입하며 읽은 것 같다.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떠다녔다.

개인적으로 마지막까지 정말 흥미로웠던 단편소설이었다!

미스터리 호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추천하고싶다.

14번째 이야기인 <첫 꿈>은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판타지적 요소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나 이때 나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내가 보는 것은

누구 다른 사람이 보는 광경이라는 것을.

누가 현실에서 보는 광경이

내 머릿속에 뛰어든다는 것을.

<첫꿈>

다른 사람이 보는 광경이 내 눈앞에도 보인다면..?

한번도 상상해 본 적없는 소재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일본 드라마나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데

뭔가 일본 영화의 소재로 등장해도 흥미로울 그런 판타지느낌이라 더 좋았다.

도미노에서 봤던 온다 리쿠의 상상력을

이 단편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온다 리쿠는 상상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요즘 취업준비하느랴 너무 바쁜데

이 책과 같이 단편모음집은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읽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단편소설은 뭔가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끊긴 느낌이라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단편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단편집은 초콜릿 상자와 닮은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하나이지만,

각기 맛도 모양도 다양하죠.

저자, 온다 리쿠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작가인 온다 리쿠가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 갔다.

다양한 모양과 다양한 맛을

하나의 책으로 느낄 수 있는것.

많은 사람들이 단편소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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