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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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체실비치에서>를 읽고나서, 이 작가의 책을 두번째로 읽었다.

초반에는 이런저런 설명으로 약간 늘어지는 듯 하다가 책의 중반이후부터는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

<체실비치에서>처럼 이 소설도 예기치 못한 전개와 결말을 보여주었다. 이 작가의 소설이 다 그런 건지, 내가 읽은 두 권만 유독 그런건지 궁금해지면서 다른 소설들도 더 읽어보고 싶다.

방향과 목적을 잃은 두 친구가 결국 서로를 파괴하기에 이르는 과정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짧지만 알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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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이지민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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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나 제목만 보고 요즘 유행하는 "칙릿"(정확한 용어인지 잘 모르겠지만)류의 젊은 여자들을 겨냥한 소설 (예를 들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워커홀릭>, <스타일>, <달콤한 나의 도시>,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등등) 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이 소설집과 표지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무겁고 깊이 있으면서 인생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연애와 패션에 목 매는 좀 철없어 보이는 인물이 나와 우연히 인생의 의미와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도 아니니까, 칙릿류의 소설을 밥맛없어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괜찮을 듯.

대부분 젊은 여자들이 주인공이고 이야기 전개가 약간 극단적이긴 해도 현 사회를 반영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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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방관자의 심리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이성현 옮김 / 노마드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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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읽어본 미스터리 소설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개념의 소설집이다.

사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몇 권 읽어보고는 그 잔인함과 우연성 등에 눈쌀을 찌푸려왔었는데, 우연히 읽게 된 이 소설은 지금까지 읽어본 일본 미스터리 소설 중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옆집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그리고 일본과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도 생길 수 있는 사건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스쳐지나가던 옆집 아저씨, 아줌마를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일본 미스터리 및 탐정 소설들 중에 <벗꽃지는 계절에 너를 그리워하노라>, <하드보일드 에그>와 더불어 추천도서 목록에 올릴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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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끽연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8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이규원 옮김 / 작가정신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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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을 읽고나서 발표연도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정말 30여년전에 쓴 소설이란 말인가.

블랙코미디를 연상시키면서도 매우 유쾌한 이야기들이다.

다만 일본 역사에 기초한 이야기 (2편정도였는데) 는 일본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라서 많이 와닿지는 않아 별 하나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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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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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본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너무 길어서 읽다가 지치거나 등장인물관계가 너무 복잡해서 읽는 도중 내내 앞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미스터리 소설은 아주 질색인데, 그런 나에게 이 소설은 딱이었다. 내용도 길이도 깔끔하다.

다만 미스터리적인 요소는 그다지 강하지 않아 별 하나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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