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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핀 댄서 - 전2권 - 암살자의 문신 ㅣ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 겉표지에 나와있는 코핀댄서의 모습이 처음에는 좀 유치하게 보이다가 책을 읽어다가보니 어느새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편의 첩보영화를 보는 듯 하였다. 결말부분에 2번에 걸친 반전이 있었는데, 첫번째 반전은 허를 찔린 듯한 기분이었지만 두번째 반전은 글쎄... 중반 이후부터 이미 의심스러운 인물이 진범으로 밝혀지는 데다가 헐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보는 사랑과 배신이라는 구도를 맞추려는 억지가 느껴져서 재미가 반감되었다. 또, 거의 신의 경지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링컨 라임의 능력은 다소 비현실적이었다. 미국 FBI 등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수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무슨 짝짓기 프로그램도 아니고 끝에 가서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고 서로의 품에 안긴다...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녀사이에 사랑이외에 동료애나 우정같은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이런 대중소설에서 기대하는 내가 잘못인가.
쓰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적어놓았는데, 적당한 재미와 긴장을 줄 수 있는 대중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프리 디버의 책을 처음 보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bone collector>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