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바꾸는 메타버스의 미래 - 정지훈 교수의 메타 사피엔스 안내서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정지훈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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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에 컴퓨터 자판도 느리게 치는 사람. 이런 사람이 AI? 메타버스? 이런 걸 본다고 미래를 알고 점칠 수 있을까?

 

그런 사람 여기 있다. 핸드폰 하나를 바꾸면 기본 5년 이상을 사용하고 아직도 가끔 MP3로 음악을 듣고 (라디오가 고장 났다. 구매하려고 보니 나이 드신 분들이 등산가거나 낙원상가, 탑골공원에서 가지고 다니며 듣는 라디오만 판매하더라) 지니! 하면 스피커를 부르는 것보다, 뒤에 "지니, 너 없는 동안에"(1900년대 노래 하이디의 '진이')가 생각나는 사람이 나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정지훈 교수의 메타 사피엔스 안내서라고 소개하고 있는 책, 생성형 AI가 바꾸는 메타버스의 미래다.

 

메타버스는 일반적으로 물리적 현실과 가상현실을 융합해 만든 가상의 집단적 공유 공간을 의미합니다. 메타버스에서 사용자는 자신을 디지털로 표현한 '아바타'를 통해 가상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p11

 

어렵게 설명해 놓은 것 같지만 '아바타'하니까 바로 이해가 되었다. 대신 영화에서는 인간이 잠들면 아바타가 깨어났는데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에서는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 메타버스가 왜 필요한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바보처럼, 지금만 해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의 중간에 있는 나. 그런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SNS도 디지털 세계의 다른 이와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인터넷상의 만남과 소통은 더욱 가속화되었고, 지금 우리의 자녀 세대는 이미 남의 집 문 앞에 가서 "친구야 놀자"가 아닌 친구와 링크를 공유해 "여기서 놀자"가 더 평범한 일상이 돼가고 있다.

 

다음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또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바로 경제가 서기 때문에 코앞에 닥친 현실에서도 느껴지듯이 벌어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기술을 익히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꼭 필요하게 되었다. 단지, 아닐 한 태도로 '굳이? 나까지?' 그런 나태한 사고방식에서 깨어나야 하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난 원래 기계치니까'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생성형 AI가 바꾸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읽어 나갔다.

 


AI의 다양한 활용

인공지능을 가장 흔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사물이나 외형을 그려내거나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돌들의 이미지를 학습해 새롭게 생성한 이미지로 가상 아이돌을 만들어 전 세계 투표를 거처 가장 인기 있는 가상 아이돌을 뽑았다. 그 아이돌은 이미 기업체를 홍보하거나 TV프로그램에 데뷔해 사업적으로 경제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기획사나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확장될 것이다.

 

이와 달리 AI의 단점도 있다.

얼굴의 외양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합성으로 인한 딥페이크 기술의 등장이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합성 포르노, 가짜 뉴스로 자주 이슈가 되고 있다. 그래서 딥페이크 영상을 구별해 내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다방면에서 도출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생성형 AI를 잘 활용해 가상공간 안에서 본인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아바타를 생성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아바타는 메타버스 속에서 또 다른 나로 수많은 사람, 다른 세계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의 진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범위나 영역 등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콘텐츠는 더욱 다양하고 활성화될 것. 무궁무진하게 가상공간에 지형, 지물, , , 태풍 등 나만의 가상 환경을 이룩할 수 있다고.

 

이 부분을 읽으며 이건 게임이 아닌가도 생각이 들었다. 워낙 수많은 게임이 존재하다 보니 명칭은 딱히 기억나지 않지만 가상세계 속에서 내가 땅을 파서 채굴을 하고 벽돌을 나르고 나무를 심고하는 게임 말이다.

 

이제는 게임을 넘어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 놓는 것이 콘텐츠가 되는구나. 경제적 이익과도 연결이 이렇게 될 수 있구나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를 확장하여 탐험할 공간. 스토리를 입힌 게임적 요소까지 가미해 메타버스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다.

 

생성형 AI가 바꾸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보며, 이런 상상이 들었다. 가상공간 속에서 학습하고 일하고 병원 지료를 받고 한다는데 이것들은 아직 내 몸과 하나로 연결된 것이 아니다.

 

몇 십 년 후에는 미세 나노로봇이 내 몸속에 칩으로 장착되어 몸 어디든 신경회로에 접속해(여기까지는 다른 책에서 미래를 언급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메타버스 속에서 먹으면 실제로도 맛과 향을 느끼고 영양분을 채울 수 있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

 

나의 아바타가 잠이 들면 현실 세계의 나도 잠을 이룰 수 있게 마이크로 칩이 이동하거나 신경전달을 통해 몸이 반응하는 세상.

 

지금은 현실에서 내가 아바타를 만들어 조작해 가상세계를 유영하지만 머지않아 아바타가 나를 조정하고 이끄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

 

물론 먼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전에 과도기적 세상이 존재할 것이다. 몸 어딘가가 불편하다면 그 부위는 머신으로 대체될 것이고, 이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120, 150세로 늘어나 나중에는 가상공간 속의 영원히 죽지 않는 아바타가 나를 조정하고 죽지 않게 보살펴주는 세상.

 

이런 세상이 온다면 어떨까? 너무 먼 미래를 추측해 본 것이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만 해도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이미 시작되었다.

 

인터넷, 휴대폰 등 디지털 세계와 누구나 연결되어 있다. 더 이상 도망갈 곳도, 미룰 이유도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생성형 AI가 바꾸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통해 생성형 AI와 가상세계가 왜 필요한지,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측해 보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메타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이 우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공된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역사를 보더라도 앞으로 5~10년 뒤 일어날 변화를 짚어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공부하고 활용해 보는 것이겠지요? 이런 기술들이 일상화된 세계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p155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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