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 - 최신 개정판
임명기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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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을 보고 '잡 크래프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잡 크래프팅'이란? 자신이 선 자리에서 일의 의미를 가꾸어가는 자발적 직무설계 활동.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업무 범위와 관계를 조정하면서 이루어진다. <내 일과 삶을 가구는 기술 잡 크래프팅>중에서

 

목적이 없는 노동은 의미 없는 노동이다.

철학자 니체는 "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떠한 삶도 견뎌낼 수 있다"라고 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살려고 합니까?"p256

 

이 말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 또한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답할 수 있는 정도랄까.

 

도서 블로거로서 인플루언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충실히 책을 보고 서평을 올릴 뿐이다. 다행인 건 인플루언서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의 하나라는 점에서 이것은 당연히 이룰 것이라 보고 있다.

 

매일매일 하면 몇 년이 걸리든 될 수밖에 없다.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에서도 언급하지만 '그릿'을 하면 된다. 나는 재능은 없지만 꾸준히 하는 건 자신 있다. 부모님께 받은 최고의 DNA는 그것이다.

 

그리고 다음 질문, '왜 그렇게 살려는 하는가'에는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답변하고 싶다.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을 보면 매슬로 욕구 5단계가가 나온다. 참 오랜만에 보는 표이다.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도 많이 봤던 삼각형인데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자주 등장한다.

 

최상위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나는 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도서 블로거로서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배는 곯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여 행복하다고 자기 위안도 한다.

 

과거에는 나도 직장에 몸담고 열심히 일을 했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근무 시간이 길고 지겨웠던지, 주말은 후다닥 지나가고 월요일이 금방 오는 게 너무 힘겨웠다. 아마 거의 모든 직장인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일을 대하는 태도나 각도가 조금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도 과거 회사 다닐 때,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을 알았다면 지금쯤 열심히 커리어를 쌓고 있지 않을까란 상상을 잠깐 해본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잡 크래프팅 기술'은 간단하게 딱 3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다.

 

1. 관점의 변화

업무의 목적이나 의미에 대한 자기 인식의 경계를 변화시키는 것.

 

2. 일의 변화

업무의 수 및 범위, 일하는 방식 등 과업의 물리적인 경계를 변화시키는 것.

 

3. 관계의 변화

직장에서 만나는 고객, 상사, 동료와의 관계 및 상호작용의 경계를 변화시키는 것. p52

 

이 세 가지 변화를 이루면 지금 하는 일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해나갈 수 있다고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기왕 하는 일이라면 이런 위의 노력은 해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다시 새로운 직장에 기웃대고 새로운 상사와 동료를 만나 눈치 게임을 하며 회사에 적응하는 것보다 지금 회사에서 해볼 수 있는 노력을 해보고 때려치워도 훨씬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나 회사나 그런 말이 있다. '그놈이 그놈이다',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 차 만난다' 이 말들은 결국 어딜 가나 나 괴롭히는 선배나 상사는 있고, 얄미운 동기나 동료는 늘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왕 원해서 이력서 넣고 면접 보고 들어온 곳이라면 눈 딱 감고 위 세 가지 한번 해보자. , 나도 이런 방법을 알았다면 지금쯤 직급 좀 올라가 있으려나.

 

그러면 지금부터 방법 3가지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쳐 보자.

 

첫 번째, 관점의 변화이다.

무조건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착하라고 하면 누구나 생뚱맞을 것이다. 누군 모르나,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내가 맡은 일의 의미를 찾아본다. 일의 목적을 이해해 보자는 것이다. 이 책에서 한 예로 디즈니랜드의 청소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디즈니랜드에서는 모든 직원을 캐스트라고 부른다. 그들은 미키마우스 인형을 뒤집어쓰고 뒤뚱거리며 고객에게 웃음을 주고 때로는 무대에서 멋진 쇼도 선보인다. 청소부도 예외는 아니다. 놀이 기구를 타려고 길게 줄을 서 있는 고객을 위해 빗자루와 물로 바닥에 그림을 그린다.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어떤 이는 쓰레기통을 두드리며 연주를 한다. 난타가 따로 없다. 실제 디즈니랜드의 청소 직원들은 자기 역할을 '퍼레이드나 어트랙션을 연출하기 위한 무대 만들기'라고 정의한다. (중략) 디즈니랜드의 청소철학은 그만큼 오래되었고 전통이 깊다. p78

 

두 번째, 일의 변화이다.

내가 하는 일의 주도권을 잡고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가 문제다.

 

회사에서는 상사가 시키는 일이나 팀의 프로젝트 따위를 해야 해서 내가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주도하기가 힘들다. 솔직히 이 부분에선 왕도가 없다. 내가 신참내기라면 경험만이 살 길이다. 이것저것 경험하고 부딪혀서 일머리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일 것이다.

 

그리고 나서의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에선 방법을 알려준다. 살짝 버겁게 일하라고 한다. 나의 역량에 비해 살짝만 더 업무 강도를 높여보자.

 

바로 확인 가능일 일을 하므로 작은 승리 전략을 구사하라고 한다. 큰 목표 설정을 한 뒤에 작은 전략을 포진시켜 하나씩 깨나가는 것이다.

 

일에 방해되는 메신저를 로그아웃 시키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해 보자, 퇴근 시간이 업무 마감시간으로 여겨 스스로를 압박해 보고, 긴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한다. 그 와중에 디테일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디테일보다는 속도에 집중해 보라고 한다.

 

세 번째, 관계의 변화이다.

우리가 회사 다닐 때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경우보다 상사나 동료가 불편해서 그만두는 일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만큼 회사에서 혼자 하는 일은 없다. 동료와 까칠하게 지낼 필요 없다. 성격이 그러면 그런 개인 성향은 집에 잠시 모셔두고, 회사의 내 보습은 부캐로 따로 설정할 필요가 있겠다. 동료를 적이 아니라 친구로 만들고 관계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여 함께 멀리 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눈치도 챙겨야 한다.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에서 말하길, 말귀를 알아듣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등이 고맥락 문화로 굳이 긴 말 필요 없이 의사전달을 한다고 한다. 바로 눈치로 알아먹어야 한단 소리다.

 

그래서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에서는 맥락을 읽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청, 역지사지, 질문, MZ세대와 상호 이해 등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서 헤아려 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나를 희생시키라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술도 마시지 못하는데 굳이 직장 사람들과 관계 개선을 위해 술자리까지 따라다니며 일원이 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적당한 관계, 서로 협력하고 이해하는 정도가 가장 좋다.

 

무엇이든 적당한 거리가 가장 좋다. 과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관계. 어렵지만 이것 또한 사회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치일 것이다.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은 직장에서 살아남는 기술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직장뿐 아니라 사람 간의 협업하여 일을 해나감에 있어 꼭 필요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늦게나마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람들과 같이 해나갈 일들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안내판 같은 책이다. 오늘은 회사에서 생존할 수 있는 안내 지도이면서 행복해지는 일의 기술,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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