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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감각을 깨워야 내 아이가 행복하다 - 아이의 성장을 기다려 주는 부모 되기
김현경 지음 / 물병자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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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근시안적 해결방법이나 각종 육아 및 교육팁들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기보다, 자신의 감각을 살려 스스로가 건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촉각]

36쪽
어디까지가 보편적으로 허용 가능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행위이고, 또 어디까지가 보편적으로 허용할수 없는 거친 느낌을 주는 행위인지를 느끼고 아는 것, 그 선을 아는 것은 배려하는 인간의 당연한 도리이기도 합니다

46쪽
오지랖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은 마치 우리에게 안기려 거칠게 달려드는 아이와도 같습니다. 오지랖 넓은 사람들은 촉각을 되살리는 일이 시급합니다.

[생명감각]
57쪽
유년기에 생명감각이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육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동작들을 스스로 해낼 때까지 지켜보는 것입니다.

62쪽
고통(노력하는과정) 이 있어야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 하나가 예술활동입니다.

[고유운동감각]
78쪽
재능은 일상에 있습니다. 꾸준히 반복해도 나를 기쁘게하고 나 스스로를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 말이죠

88쪽
한 가지를 배우더라도 오랜 기간 배울 수 있게 격려하거나, 부모 스스로가 주변사람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접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관계의 소중함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중략...사람을 놓친다는 것이 무엇이며, 왜 그것이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은지 보겠습니다.

94쪽
왜 큰아이는 엄마가 동생만 예뻐한다고 말할까요?...중략...그것은 엄마가 첫째에게 사랑을 주지않고 '빌려줬기 때문'입니다.

109쪽
내 몸을, 나의 마음을, 나의 사고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때 내 삶은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개척할 수 있습니다.

[균형감각]
132쪽
관계도 자극의 일종입니다. 특히 혼자가 될 것이 두려운 사람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여기저기 따라다니니 시간도 없고 거기에 '휘둘려서'피곤하고, 그래서 작은 것에도 화를 내는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135쪽
...우리는 단단하고 고정된 곳에서만 중심을 잘 잡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단단하고 고정된, 불안감이 없고 자기확신이 있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전시회'에서 본 칼더의 글귀는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나는 작은 끝부분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무게중심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균형을 잡아간다. 무게중심은 단 한군데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작품이 자유롭게 매달려있거나 회전되려면 이 지점이 정확해야한다.-

[후각]
184쪽
좋은지 나쁜지 그 가치를 판단하는 후각의 기능을 발달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다시 강조하지만 '자연스러운 진짜'의 냄새를 맡으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직접 맡아보지도 않은 냄새를 책을 통해 기계적으로 학습하여 머리로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자연의 냄새를 본연의 냄새를 맡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로 '안된다,더럽다, 하지마라'라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가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가 정신적인 청결을 유지하면 됩니다.
속이거나 기만하지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죠.

[미각]
204쪽
미각을 건강하게 발달시키는 방법은 성장기에 어떤 음식을 먹든 그 음식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을 갖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음미하기 위해서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 이루어진 뷔페식이 아니라, 소박한 식단으로 그 음식안에서 다양한 맛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시각]
214쪽
판타지 놀이가 중요한 이유는 가진 것을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219쪽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25년째 늘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220쪽
물질적인 결과물이 나오지않는 그 무수한 반복으로 이루어진 행위는 경험의 깊이를 더해줍니다.그리고 그러한 경험의 깊이가 얼마나 쌓였는가에 따라 사람의 깊이도 달라집니다...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싫증을 느끼지않고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할 정도로 매일 성장하고 있는 아이의 그 모습에 기뻐해야합니다. 우리 인간은 그렇게 깊이를 갖게 됩니다.

228쪽
아이들이 과정을 보지 못하고,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시각이 제대로 성장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열감각]

236쪽
열에너지는 원칙적으로 모든 물질을 통과합니다

251쪽
성장 과정에서 열에너지, 즉 온기를 전달받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더 따뜻한 사람에게서 열에너지를 받으면 나 역시 따뜻해집니다. 내가 따뜻해지면 나보다 덜 따뜻한 사람에게 내 따뜻함이 전달됩니다

[청각]

257쪽
듣는 행위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 혼자만의 몫이 아닙니다.말하는 사람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의 상태에 대해서도 들어야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스스로는 남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슈타이너의 말은 안타깝지만 그른 말이 아닙니다.

[언어감각/ 사고감각/ 자아감각]

268쪽
알베르트 수스만은 이처럼 언어를 사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발달과정에서 얻은 것을 더 이상 의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281쪽
사고감각이 발달하려면 촉각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감각들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 역시 모든 감각의 장에서 강조한 '시간이 필요한 노력' 을 경험해야합니다. 한가지를 깊이있게 경험하며 그것으로부터 끊임없이 자극받고 성장하는 경험말이죠....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생각을 발전시킬수 있는 반복적인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사고의 깊이를 더해가는 방법입니다.

289쪽
아이의 거짓말 자체를 큰 문제로 삼을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했을때
'너에 대한 내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구나, 나에게 혼날 것이 두려웠구나, (훔칠정도로)그게 가지고 싶었구나'하고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는 어른들이 주변에 있다면, 아이는 성장과정에서 거짓말이 필요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312쪽
감각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에 대한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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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맘에서 언젠가 육아서를 판다고 올려둔 글이 있었다.

100여권정도의 책이었는데, 내가 본 책이랑 겹치는 건 '엄마 학교'정도 였다.

그나마 '엄마학교'도 나는 대충 목차만 봤는데...

이래 사람이 다른가! 싶어 놀랐다.

육아서를 읽어 변하는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을 풀어놓은 책을 보며 위안을 받는 건지...잘 모르겠다.

 

[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는 통전연구소 김희동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이라  읽어보았다.

역시...딱 좋다! 역시...이 길이 내 갈 길인가보다!

십년도 전에 김희동 선생님을 처음 뵈었을때, '통전'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나는 호기롭게 '통전교육이 뭔가요?' 하고 메일을 보내고, 선생님의 진지한 답메일을 받을 수 있었지만...거의 못알아들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그때는 '자유'라는 말이 들어간 게 좋았다. 뭐든지!

대안교육 잡지 [민들레]에 김희동선생님과 양희규 선생님의 '자유와 교육'에 대한 편지가 오갈때도 당연히 나는 '자유지!'라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십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결혼을 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나는, 딴사람이 되어있다.

이렇게 사람이...그렇다...

앞으로 난 사람이 변해도 흉보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달라진 나도...이해한다. 이해하고말고!

 

이 책은 목차가 짱이다.

그중에서도 '권위 없는 어른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와 '왜 무질서한 아이로 키우는가?'

그리고, '엄하게 가르치는 기술(3부 큰 제목)'로 '아이에게 공동체를 선물하라/ 아이에게 노는 것을 허하라/ 노력이 습관이 되도록 가르쳐라.'가 많이 와닿고 곱씹어보게 되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독일이나 프랑스같은 유럽, 그리고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은

교육에 있어서 꿈의 나라 이미지가 있는데, 꼭 그렇지도 않나보다. 

 

128쪽

..가정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을 가능하면 일찌감치 자립시켜 세상에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완벽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고 자부하는 많은 부모들은 가능하면 오랫동안 자녀들을 날개 아래 품고있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결혼 할때까지  부모와 함께 사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믿는 듯합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부모, 특히 어머니들이 고독과 공허를 메우기 위해 아이들을 필요로 하기 떄문입니다.그래서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일제 교육시설들이 필요합니다. 또래 아이들과 더불어 자라며, 일시적으로 나마 어머니의 과잉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사정과는 또 다르고, 저자가 문제로 지적하는 게 종일제 교육시설로 해결이 안된다는 걸 찾아가서 말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좋은 공동체라는 건....도대체가... 복불복인거지...모르겠다.

'어머니들의 고독과 공허'에 해당하는 당사자로서...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이 책 작은 제목 중에 '질서의 노예가 아니라 질서의 주인으로 키워라'는 말이 있다.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꼭 맞는 말이지만...'질서의 주인'이 되어 본 적이 있던가...생각해보면 또다시 안개속이다.

그래서 엄마가 된 나 자신에게 가혹하리만큼 자주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아이에겐 늘 지는 어른으로 남게된다.

 

그래서 이 책이 함께 보고 싶다.

어쨌는 우리는 어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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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 26년차 교사 안준철의‘시나브로’ 교실 소통법
안준철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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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채우기 위해 안준철 선생님의 인터넷 기사를 읽고 또 읽었던 시기가 있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나눈 편지, 그리고 선생님의 고민과 다짐을 읽어가다보면,

 

허한 마음이 달래지고, 희미하지만 뭔가 빛이보이면서 힘을 내야겠다는 다짐을했다.

 

선생님의 글에 나오는 아이들과는 전혀 겹치는 사연이 없지만,

 

선생님의 생일편지는 조금씩 내 마음 깊은 곳을 따스하게 데워주었다.

 

20대중반을 지나고 있었지만, 아직 청소년의 마음일 때,

 

성숙한 어른이 되는 길을 찾고싶지만 어디를 봐야할지 막막할때, 

 

운 좋게도  선생님과의 인연이 닿았다.

 

 

(부끄럽지만) 자랑스럽게도!

 

이번 책에  선생님과의 인연이 살짝 나온다.

 

아..돌이켜보니 그때 그 고민은 투정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잡아준 그 순간덕분에

 

지금은  '순수함'을 마음에 품고사는 행복한 아줌마가 되었다.

 

 

좋은 교사가 되겠다는 열망은 그때보다 약한듯하지만,

 

여전히 선생님의 글들을  자주 본다. 

 

답답할 때면,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내안을 사랑을 끌어올린 후에

 

고민했던 문제와 다시 마주보곤한다.

 

 

 

교사뿐 아니라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님과 청소년기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는 어른들에게

 

강력히 권하고싶다.

 

아이들 앞에 어떻게 서야할지, 어떤 말을 주고 받아야할지,

 

한 번이라도 고민하는 분에게는 영감을 주고, 아이들을 더욱 사랑할 에너지를 얻을 수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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