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과거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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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대로 소심함과 자기 합리화의 조합인 어정쩡한 온 건함 뒤에 숨어 그녀의 그런 태도를 순순히 받아들이곤 했 다. 열정은 단호한 구석이 있어서 금세 꺾이지만 친근함은 어느 정도 안이한 감정이라서 사소한 기억의 공유만으로도쉽게 환기되었다. 그리고 내가 동의하지 않는 채로도 타인 을 이해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유연함에 대한 자기만족이 어느 정도 그것을 도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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