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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어천재들의 비밀노트 - 대한민국 영어천재 12명의 비밀 공부법
박영준 외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관심의 양은 무론하고 영어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영어천재들의 비밀노트, 영어에 관심있어 하는 학생이나 부모라면 솔깃할만한 그런 뻔한, 책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도 그 뻔한 것에 혹하는 사람임으로, 손과 마음이 갔다.^^;
책은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히 영어 공부를 잘해서 해외 우수 대학에 갔다는 느낌으로 가득찰 것 같았는데, 그것보다는 열정과 꿈, 그리고 노력에 대한 이야기들로 차 있었다.
물론 그들의 배경이나, 사교육의 도움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부분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그들이 노력에 관심을 더 돌리고 싶다.
첫 본문 내용부터 자신의 꿈을 위해 영어가 필요했기 때문에 영어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은 내가 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했다. 나는 영어가 대세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가? 아니면, 나의 꿈을 위해 필요한 수단인가? 오랫동안 우선순위를 놓치고 있었다는 느낌을 가졌다.
또 한 가지는 노력이다. 그들의 노력. 꿈을 향한 노력과 의지. 영어는 엉덩이 싸움이기도 한 것이구나. 내가 간과했었던 엉덩이의 힘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나라 말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 나는 얼마나 영어라는 수단을 갖기 위해 애써왔는가.
학교 다닐 때는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졸업 후에는 해야만 하기 때문에 끈을 놓지 못하고 애태우면 연연해 오던 영어를 조금은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대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