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에어라인 - 추억의 맛과 함께 비행합니다
진노랑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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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p.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기내식으로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커스텀 리마인드 기내식 밀키트! 여러분의 소중한 기억 속 맛을 공유해 주세요!’


인턴 승무원인 나린이 일하게 된 루나 에어라인. 첫 근무인 뉴욕행 비행에서 무시무시한 괴담을 듣게 됩니다. 예상외로 별일 없이 한국행 비행기로 돌아오던 중, 기내식 신메뉴 이벤트를 발견하고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루나 에어라인>은 항공사 승무원들이 소중한 추억과 소울푸드를 기내식으로 공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맛있는 음식과 그에 얽힌 추억에 자연스레 포근하고 힐링되었던 소설이에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연말에 읽기 딱 좋은 책, <루나 에어라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239p. 밀키트의 레시피를 따라가며 맛으로 녹여낸 마음을 느껴보세요. 달콤함 속에 감춰진 진심이 더 늦지 않고 제대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무심코 놓쳐버린 단서의 조각들이 더해져 가려진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리마인드 비행이 되시기를…



<루나 에어라인>의 승무원들은 이벤트 공모를 위해 자신의 소울푸드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소개한 정훈의 소울푸드는 바로 생초콜릿이었고 미리 받아본 기내식 밀키트 레시피에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쓰여있었습니다.


8년 간 만났던 연인이 선물해줬던 생초콜릿은 여전히 그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비록 현재는 헤어졌지만 임용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고 사랑도 시작할 수 있었죠. 놀랍게도 밀키트의 생초콜릿 맛은 추억 속의 그 맛과 정말 똑같았습니다. 그저 글로만 음식을 묘사해 응모했을 뿐인데도 말이죠. 


이 밀키트는 어떻게 추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을까요? 레시피의 알쏭달쏭한 문장이 뜻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요? 








<루나 에어라인>은 승무원과 비행기라는 소재에 추억의 음식을 곁들여 친숙하면서도 따뜻한 스토리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책 후반부에는 밀키트의 비밀과 생초콜릿 레시피의 알쏭달쏭한 문구의 내막이 밝혀지는데요. 어느 정도 예상한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때 느꼈던 유쾌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소설을 찾는 분, 연말을 포근하게 만들어 줄 소설을 찾는 분, 음식이나 항공사를 배경으로 한 책에 관심 있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소정의 원고료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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