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 당신의 인생은 기억되지 않았습니다
김용욱(필통밴드) 지음 / 필통뮤직스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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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p. “이번 생은, 어떤 기억으로도 불릴 수 없습니다. 

기억되지 않았기에, 기록될 수 없고, 기록되지 않았기에, 분류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기억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에겐 기억되지 않았기에 기록될 수 없었던 한 생이 있습니다. 700번 넘게 환생한 주인공의 기억되지 않았던 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걸까요?






106p. 생명은 태어나고 나서 한동안 삶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이 없는 이전까지의 시간은 없는 시간과 같다. 따라서 한 생명이 태어났을 때는 어떤 기억도 없는, 완전하지 않은 존재다. 몸은 세상에 도착해 울음을 터뜨렸지만, 영혼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채 어딘가에서 머물러 있다.


이 책 속의 설정에 따르면 태어난 지 60일이 지나지 않으면 삶을 기억할 수 없다고 합니다. 주인공 역시 그렇게, 너무나도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이토록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 이유는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어디선가 들어볼 법한 이야기라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의 생이란 참으로 신비합니다.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반면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말도 있죠. 절대 예상할 수 없지만 결국 결말은 죽음으로 동일하죠. 우리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삶 앞에선 온갖 희로애락을 느끼며 온 힘을 다해 살아갑니다. 여러분은 사후세계에서 환생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OST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어요. 원래 독서하며 음악을 듣는 편이라 11개의 곡을 들으며 독서하는 시간도 좋았지만, 환생을 소재로 한 스토리 자체가 정말 좋더라고요. 


이번 서평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재밌어하는 독서가로서 이 책은 서평하는 시간도 참 즐거웠답니다. 이 책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하고 싶은 분, 독서하며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소정의 원고료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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