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독서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9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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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준비됐어
나무같이 든든한 존재를
잃어버린 사람들.
열심히 살아보려하나
상실감에 더해진 책임감에
강하지 못한 존재는
힘든 세상에 쉽게 무너져 내린다.
깃털같이 많은 날,
하루쯤 땡땡이 친다고
인생이 어떻게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일상이 크게 달라질것도 없다. 하루도 같은 날이 없는 하늘
한번 쳐다보며 살아갈 기운도 얻다가
무너져내릴듯 꺼져가는 어둠에
묻혀 버거버하다보면
노을이 그립지 않을까?
버겁기도 하고, 겁도 나고,
뭔가 쉽지 않은 세상보다는
우리 삶이 더 셀지도 모른다.
바깥은 준비됐다.
나도 준비되었다면
한번 힘내서 나서보자.
세상 별거 아닐수도 있다.

✏️바람의 독서법
너의 반짝임을 잃지말고 너로 살아가!
누굴 반짝이려 노력하지말고
너의 행복을 위해!
너의 반짝임을 위해!
평범함 속에서 미래를 그려봐.

✏️흔들리는 난타
살아가는데 부모의 영향은
평생을 미치는 것같다.
어른들의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도
끼어들게 되어 있고,
어른들이 내일에 간섭하지 말았으면 싶어도
끼어들어 힘들게 한다.
부모의 갈등이 내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쳐도
신명나게 털어버리고,
나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면,
내 삶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면
새순이 돋듯 싱그럽게 나름
빛나는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까한다.

✏️나는 잘 지내
상처를 가진 가족은
서로를 걱정하는 맘에
말을 아낀다.
남들이 하는 말들에 상처받으니
정작 서로를 위로해야할 사람들끼리는
말을 아끼게되고 맘이 다치게 되고
상처는 깊은 흉터가 되어
서로를 더 힘들게 한다.
힘든 사람들에게
속된말로 하는 위로나 험담은
멈추길 바란다.
상처입은 그들에게
비수를 꽂지마라.
이겨내기에도 버거븐데
주저앉게 만들지 마라.
그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힘이 있는데
그 힘조차 쓰지 못하게 하지마라.

✏️중독
뭔가에 빠진다는 건
살아가는데 힘이 될수 있다.
하지만 적당한게 좋겠지.
과한 집착은 허한 마음을
메꿀수는 있어도
다른 상처를 줄수도 있다.
참! 사람이 산다는데
중간을 지키는 건
쉽지 않은 듯하다.
엄마의 수집벽, 아들의 수집벽~~
누군가에게 받지못한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려
과해지지만
그것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허한 마음을
주는게 아닐까?
일련의 사건으로
리셋된 그들의 수집에
다른 마음이 들어오길 바래본다.

♡자음과 모음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람의독서법
#김선영
#자음과모음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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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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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끊긴 아버지를 찾아
제주도를 헤매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고려시대 학자였던 이곡이
공녀 제도에 대하여 원나라 황제에서 쓴
편지에서 착안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제주, 공녀, 소녀...
답답했다.
공녀야 말할 것도 없고,
쉽사리 사람들이 드나들수 없는 섬 제주에
함부로 다닐수 없는 소녀들이
무슨일을 할까 싶어 답답했다.

소식이 끊긴 아버지의 수사 일지를 받고
무작정 남장하고 제주를 찾아드는
주인공 민환이의 모습이
매우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다.
5년 만에 만난 동생 매월이랑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은
더 불안했다.
쉽사리 책이 넘어가지 않았다.

가면을 쓴 사람에게 공격당하고,
독에 감염되고, 다치고, 헤매고...
두 소녀에게 가해지는 시련에
점점 더
책에 빠져들었다.

조선시대 여인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행동하는 무모한 두 소녀를
맘 속으로 응원하며 읽어내려갔다.
아니 빠져들어갔다.

숲에서 사라진 열세명의 소녀와
그 소녀들을 수사하다 사라진 수사관,
수사관 아버지를 찾는 두 소녀...
누구를 믿어야 하며, 누구를 의심해야하는지
5년의 공백을 뛰어넘는 자매의 우애와
힘든 상황에도 사건을 직시하는 언니 민환이와
먼저 움직이고 보는 과감한 동생 매월이의
수사활극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공녀에 대한 무서움과 두려움,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딸에게
가해질 수 밖에 없는 잔인한 일들.
'아름다운 처녀를 빼내려면
얼마나 큰 뇌물을 받쳐야할까?'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가해지는
다른 폭력에 맘이 아파왔다.

최근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났다.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소중한 생명을
말도 안되는 상황에 잃어버렸다.
그런 유가족들에게 어떤 의원은
"나라를 위해 죽은 것도 아닌데..."
라는 막말을 했다.

고려의 공녀, 일제시대 위안부와는
다른 의미일수도 있지만
어쩜 같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해
나라가 외면해서
버려지고, 비난받고, 아파하고...
몸과 맘이 죽어가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맘이 아팠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소녀들의 이야기에
맘이 쓰렸다.
우리는 왜 그런 역사를 반복하는 걸까?

어린 두 자매는 설록 홈즈와 왓슨 박사처럼
사건을 해결해 나갔다.
댕기머리 조선 탐정 민환이와
아무리 힘들어도 위험한 상황이 닥쳐도
언제나 낙관적으로 도전하는 무수리? 매월이의
활약이 점점 더 기대가 된다.
또 어떤 사건을 해결하며
자신의 상황을 이겨나갈지...기대가 된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여행하게 할지
궁금하다.
오랜만에 두꺼운? 소설책을 재미나게 읽을 것 같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사라진소녀들의숲
#허주은
#미디어창비
#역사소설
#소설추천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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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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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문학동네

하얼빈
도서를 산지는 좀 되었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역사 덕후인 아줌이지만
근현대사는 많이 힘들다.
특히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도서나 영화를 보면
결말이 어떨지 아니까
많이 힘든 편이다.
그래서 잘 보지 않는다.

그러다 올해는 넘기자 말자는 맘에
책을 집어 들었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읽은 적이 있는데
역사적 배경에 비해 무채색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박한 상황이
자극적으로 그려지기 보다는
절제?된 느낌이랄까?
그래서 조금은 냉정하게
역사를 바라볼수 있었다라는
개인적 생각이 들었는데,

[하얼빈] 역시 그런 느낌이었다.
나라를 빼앗긴 시점에
이토에게 느끼는 감정이나
안중근에게 느끼는 감정은
저 밑바닥에서 쏟아오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

억울하고, 화가 차오르고, 분노하지만
그 감정 아래 더 깊은 곳에서
감정을 누르고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두 인물(그외 인물도 같은 느낌)의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특히 안중근의 나라에 대한 신념은
종교, 가족, 삶을 초월하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게 의연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다 알지는 못했지만
아주 쬐금은 알 것 같았다.

책을 덮은 순간
멍했다. 안중근이란 인물을
우린 너무 잘 알지만
어쩜 우린 그를 제대로 알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영화, 뮤지컬, 소설로
안중근의사가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안중근을 넘어서서
그의 발자취를 더 잘 따라가길 바래보며
마무리해본다.
역사 덕후 아줌에게 새로운
과제가 생긴 것 같다.

#하얼빈
#김훈
#문학동네
#안중근
#3월26일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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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조선 사대부들의 자격이 아닌 무지렁이 백성들의 저항에 경악했다. 왕권이 이미 무너지고 사대부들이 국권을 넘겼는데도, 조선의 면면촌촌에서 백성들은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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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습니다. 아! 또한 일을 행할 때에는 아홉 가지 덕이 있어야 하며 말을 할 때에도 덕이 있어야 합니다."
이어 말했다.
"일에 종사하기 시작하면 관대하면서도 근엄하고, 온유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선량하면서도 공손하고, 일을 잘 처리하면서도 경건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굳세고, 곧으면서도 따스하고, 간략하면서도 분명하고,
과단성 있으면서도 성실하고, 고집스러우면서도 의리에 맞아야 합니다.
이 아홉 가지 떳떳한 덕행을 밝히면 길할 것입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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