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스 1 - 만남
김성희 지음 / 청어람 / 200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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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판타지 소설은 모두 형식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글들만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달랐다. 기존의 판타지 소설의 구성을 깨고 다른 구도로 본 것이다. 판타지라고 하면 어려운 마법의 이름이나 길고 긴 괴물들의 이름을 외워두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우리의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여기서는 엘프나 드래곤, 드워프 등 인간과 다른 종족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두고 있는데, 이런 점은 책을 읽기 전에 읽어두면 참 좋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이나 인물대조도 상당히 구미를 당긴다. 푼수끼가 있고, 장난을 잘 치지만 혹시 리절트와 샤아플린, 다크를 만들어냈을 지 모르는 애버딘과,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카디프, 그리고 마법을 배우기 위해 샤아플린에서의 편안한 생활을 버린 공주 리즈, 세상에 딱 하나 남은 골드 드래곤 떼떼, 어른스럽고 애버딘의 광신도이자 다크의 주술사인 피스, 크로매틱 드래곤의 왕인 리도스 등...

이렇게 복잡하지만, 특이한 인물의 성격과 대조가 이 소설의 재미를 더욱더 높여주는 것 같다. 아직 1권까지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2권도 얼른 사서봐야 할 것 같은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가능하면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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