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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라는 세계 ㅣ 십 대와 사회를 연결하다 2
최진우 지음, 도아마 그림 / 리마인드 / 2024년 1월
평점 :
읽으면서 점점 빠져드는 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바다의 숲 등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에 대해 찾아보는 재미로 시작하여, 차츰 범위를 좁혀 우리 생활 속 나무와 숲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글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숲이 우리 삶에 유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공기를 맑게 해주고, 도시의 온도를 낮춰준다는 것 정도는요. 그러나 현재 우리의 숲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숲을 지키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플로깅, 재활용, 재사용을 실천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 거라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 책이 그 고민거리를 해결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숲을 보전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50개의 주제에 대해 홀수 쪽에는 쉬운 단어로 한 문단으로 설명해주셨고, 짝수 쪽에는 관련된 심층 자료를 핵심 위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짧지만 메세지가 명확하게 보이는 글을 쓰시느라 최진우 작가님께서 애쓰신 흔적이 보입니다.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숲, 나무, 생태 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읽다가 어려워서 덮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대부분 최근 3년 자료를 바탕으로 쓰셔서 현재 우리 숲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우리의 생태계는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향한 우리의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저 멀리 있는 산이 아닌 우리 동네에 있는 산, 우리 주변에 있는 가로수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도심 속 작은 숲이 많아지면 공기가 깨끗해 지는 것 외에도 어떤 점이 좋아질까요?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타고난 우리 모두가 이제는 바로 실천해야 할 때 입니다. 다양한 생명의 공존을 위해서도,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