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해피엔딩
쇼지 유키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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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도쿄밴드왜건, 쉬러브스유 책을 보고 반해버렸었다.
이번책도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망설임 없이 읽게되었다.

나를 위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너를 위한 해피엔딩 이라는 책 제목이 내가 아닌
너를 위한 해피엔딩이라 더 기분좋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해피엔딩이라는 말 자체가 기분을 좋게해주는데 남을 행복하게 해준다라...
나에게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돌려드립니다."
죽음을 앞둔 일곱 명의 남녀와 '시간을 먹는 사신' 간의 아주 특별한 거래


 


이책은 7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져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서로 연관이 되어있다.

그곳엔 추억을 먹는 바쿠라는 사신이 나온다.
추억을 먹는 대신 인생에서 돌아가고 싶은 때로 되돌려준다.
죽음을 맞이하는 그때 추억을 먹는 바쿠가 나타나 제안을 한다.
인생에서 되돌아 가고 싶은 시점으로 돌려주겠다고 한다.
그때의 추억은 자신에게 주고 사람들은 바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각기 다른 7명의 남,녀가 다시 찾은 새로운 삶의 순간으로 가서 또 다른 인생을 선택한다.
폭주족 청년이 폭주족을 그만두고 소년를 위해 모금운동을 하고, 친구와 그의 연인을 사랑한 겐지 등등..


어쩌면 추억을 먹는 바쿠는 내가 아닌 남을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게 아닐까?
간단하면서도 무언가 큰 느낌을 주는 책인것 같다.


내가 만약 바쿠를 만난다면 난 어떤 삶으로 돌아가길 원하게 될까?
당장 나에게 찾아온다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아직은 살아온날보다 살아갈날이 많기 때문에 쉽게 어디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못할것 같다.


지금 어디에선가 바쿠가 사람들에게 추억을 먹고,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있는건 아닐까?


저자는 참 따뜻한 이야기의 책을 쓰는것 같다.
도쿄밴드왜건이나 쉬러브스유는  따뜻한 가족이야기였고,
너를 위한 해피엔딩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마음을....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오랜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나를 위함이 아닌 너를 위한 해피엔딩을 꿈꿔본다...


 

 

저는 추억을 먹습니다.

선한 사람의 추억을 갖는 대신에 다른 인생을 만듭니다.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눈을 감을 때, 행복한 꿈을 꾸게 됩니다.

무엇을 바랄지는 자유입니다. 어떤 것이든지.

당신이 그걸 바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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