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빛 ㅣ Dear 그림책
문지나 지음 / 사계절 / 2023년 6월
평점 :
찜질방도 캠핑장도 없던
그 시절의 여름이 생각나는 그림책
안녕하세요.
그림책 브릿지 혜코치 한지혜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01/pimg_7746751743913624.png)
어딘가로 흘러가는 듯 보이는
강력ㄱ한 색감의 면지에서부터
강렬한 느낌을 주는 <여름빛>
한여름 날의 뜨거움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달궈진 수박 트럭의 Red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01/pimg_7746751743913625.jpg)
뜨거움과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 산 아이스크림은
몇 번 맛도 못 보고 길바닥과 딥 키스 중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01/pimg_7746751743913626.jpg)
즐겨보던 만화 주제가를 부르고
부모님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떠들어대며
여름휴가를 떠났던 어느 어린 날의 추억이
뭉게뭉게 떠오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01/pimg_7746751743913627.jpg)
고속도로도 지금처럼 좋지 않았고
찜질방이나 펜션, 캠핑장도 없던 그 시절.
바다에서 물놀이가 끝나면 한쪽에 마련된
간이 샤워장에서 씻고
적당한 곳에 텐트를 쳐 하룻밤을 보냈던 그 시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701/pimg_7746751743913629.jpg)
에어컨은 없었지만
선풍기의 바람과 부채의 휘적거림
냉장고에서 막 꺼낸 수박의
시원함으로 버틸만했던
어린 날의 추억들.
저무는 노을을 보는 남매의 뒷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의 어느 여름날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