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성취 - 성공을 준비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4
진서윤 글, 이경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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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의 마지막 달 12월도 어느새 반이 지나고 반이 남았다. 저물어 가는 한해의 날들 속에 겨울날은 깊어 가는데 포근한 기운이 감돌며 한낮에는 봄날같은 따스함이 느껴져 추운 겨울날을 잊은채  금방이라도 따스한 봄날이 올 것같은 착각이 드는 요즘이다. 작년부터 독서 삼매경에 빠져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한동안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좀더 나은 삶을 위한 지침서인 자기계발서..그동안  계속 읽어 왔지만 책 속에서 전해주는 가르침,교훈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금새 잊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이어감에 안타깝다.

그동안 거의 성인을 위한 자기계발서만 읽어 왔는데 이번에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에게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를 고르다보니 '어린이를 위한 성취'라는 책을 만났다. 요즘에는 많은 책들이 화려한 컬러와 함께 만화책으로 다양하게 발간이 되다보니 단순히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교과서나 동화책 같은 책들을 읽지 않고 만화책에만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의 현실이 조금은 염려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만화책이 아닌 교과서나 동화책 같은 책들을 딸에게 권하고 싶다.  

성취는 부단한 노력과 끈기,자율,약속, 준비 등의 덕목이 촘촘히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한 그루의 나무와 같습니다.

책 표지와 책의 뒷편에 실려있는 작가가 말한 글에 깊이 공감하며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해 본다.

초등학교 5학년생인 유주는 우주로켓발사 장면을 보고 우주비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가져 본다. 마침 학교에서 우주 상상 학교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며 글짓기 대회, 우주탐험 전시회,별자리 캠프등의 다양한 행사를 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부모와 함께가는 별자리 캠프가 할아버지가 계시는 영월, 어릴적 5살 때 가봤다던 꿈만같은 별마로천문대였다. 유주는 컴퓨터를 통해 별마로천문대의 매력에 푹 빠져 꼬마천문대 카페에 가입을 한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영월의 스피카라는 아이디를 발견하고 메신저 스타를 통해 우주소녀와 스피카님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스피카님은 우주비행사가 되길 꿈꾸는 우주소녀인 유주에게 메시지를 통해 성취감을 심어주는 인도자 역할을 한다. 

하나/성취력 향상을 위한 나쁜 잡초뽑기, 둘/성취력 향상을 위한 우선순위 만들기, 셋/성취력 향상을 위한 자신감 키우기, 넷/성취력 향상을 위한 즐거움 찾기..4가지 메시지와 함께 유주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한 꿈을 실천해 간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 성취력 향상을 위한 준비하기로 끝맺을 한다.

유주 가족은 별자리 캠프에 가게 되어 영월에 있는 별마로천문대에서 유주는 스피카님을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책을 읽어면서 스피카님이 영월에 있는 유주의 할아버지가 아닐까. 또는 유주의 할어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역시 짐작대로 유주가 만난 스피카님은 유주의 할어버지였다. 우연하게도 만난 할아버지와 손녀..유주 가족은  기쁨과 행복을 만끽한다.

마지막 부분에 유주와 할어버지의 우연한 만남에 잔잔한 감동이 물결쳐 온다. 

운이 좋은 사람은 성취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단다. 우리 유주가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니까 행운이 찾아온 게지. (p153)

이번에 딸 덕분에  읽게된 어린이를 위한 성취를 읽고나서 그동안 잊어버렸던 나의 꿈에 대한 성취를 좀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다. 불과 1시간 이내의 시간을 투자하여 읽은 책이었지만 성공을 준비하는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다.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중,고등학생, 또는 일반인까지 읽어도 충분히 교훈과 감동을 주는 책이라 자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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