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글쓰기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홍익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날은 다가왔지만 여름날의 더위가 느껴질만큼 제법 더운날속에 추석을 맞이하며 공게롭게도 추석날이 일요일이 되다보니 어느해보다 짧은 추석연휴이기도 했다. 추석전날 근무를하고 어제 추석날 당일 하루쉬고 다시 또 근무라서..추석연휴 마지막 날 오늘도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보내고 있다. 무더위를 식혀주고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시원하게 내려서 마음까지 편안한 휴일이기도 하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새겨보며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느껴보며 지난날을 잠시 회상해 본다. 어느 때부터인지 나의 가방속에는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닌다. 초등,중등,고등학창시절에는 매일 교과서만 가지고 다녔지만 대학시절에는 수업교재와 함께 시집이나 읽을만한 책 한권정도는 거의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작은 수첩도 한권 가지고 다니며 틈틈히 글쓰기를 하며 사색에 잠겨보곤 했었다. 가을날의 시작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치유의 글쓰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음을 무척 보람있고 읽는동안 내내 즐거웠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속의 내면을 밖으로 표출하여 표현하는 것이기에 글을 잘 쓰지 않는 사람들이나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금 당장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누구든지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음을 확신하는 바다. 

 '치유의 글쓰기' 책의 저자 셰퍼드 코미나스 박사는 젊은 시절 편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일기를 50년 넘게 썼는데 이제는 몸과 마음을 보듬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글쓰기로 발전했다.그리고 '글쓰기 워크솝'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기쁨을 전해주고 치유의 글쓰기 방법을 쉽게 제시를 해주었다.

 

책의 서문에서는 글쓰기의 이유와 효용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글쓰기의 이점을 육체적 이점,정서적 이점,정신적 이점,영적인 이점,통합적 이점으로 나누어 설명을 해준다. 그중 가장 큰 이점 3가지를 제시한다면, 글쓰기는 의사소통이라는 자원을 지속적인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글쓰기는 세상과의 조화를 통해 원만한 삶을 이루게 한다. 그리고 글쓰기는 과거를 탐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좀더 창조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 준다는 것이다. 인류가 문명생활을 하면서 현재의 첨단문명의 눈부신 고도성장이 있기까지 모든 역사가 문자의 탄생과 함께 글쓰기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는 못할것이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의 시작과 함께 치유를 향한 글쓰기의 힘, 치유의 글쓰기 연습1.2로 나누어 생생하게 글을 쓰는 즐거움과 함께 글쓰기의 힘을 전해준다. 치유의 글쓰기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일기쓰기에 대하여 많이 강조를 하고 음식에 관한 주제로 글쓰기,미리쓰는 유언장쓰기,여행에 관한 기행문 쓰기,꿈의 내용을 글로 옮기기 등 글쓰기의 연습을 통해 느끼고 깨닭고 실천할 할 수 있는 치유의 글쓰기를 통한 놀라운 치유의 힘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본다.

 

과거의 역사 발자취를 거쳐 현재의 역사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예전에는 펜과 종이로 글을 쓰여져 문서와 책으로 역사가 전해졌는데 현대에는 컴퓨터의 발달로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스의 생활화로 많은 사람들이 펜과 종이 없이도 컴퓨터나 타자기 등의 자판으로 글을 쓰고 있기에 마음속의 내면을 무궁무진하게 쓸 수가 있다. 얼마만큼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표출하느냐에 따라 치유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자아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기본 바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존 로크의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라는 말처럼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꾸준한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껴서 참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어제 보낸 추석을 보낸 소감속에 잠시 '추석에 대한 단상'을 해본다.

추석날 아침 직장에서 퇴근하여 시골집에 도착하여 독상으로 늦게 아침식사를 하고 조상님들에게 뜨거운 햇살속에 성묘를 하고 오후에 아내와 딸과 함께 부안에 있는 대명리조트 아쿼아월드에서 맘껏 수영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내의 고모님댁에게 가서 고모부님이 직접 잡아준 씨암닭과 함께 푸짐한 저녁식사 대접까지 받았던 것이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안계신 자리를 대신하여 사위대접을 해준 고모님과 고모부님에게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결혼하여 10년째 명절날을 보내면서 큰 며느리로서 아낌없이 수고를 한 아내의 노고에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또한 전하는 바다.
유난히 더웠고 짧은 추석연휴이었지만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고 잊을 수 없는 마흔번째의 멋진 추석날이었다.


글쓰기는 우리의 복잡한 정신생활을 원활하게 조직하도록 보조한다. 글쓰기를 통해 우리의 심리적인 나침반이 방향을 제대로 가리키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비록 만병통치약은 아닐지라도 글쓰기는 값싸고 간단하게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탁월한 수단이다.(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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