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바이러스 햇살어린이 46
이라야 지음, 고담 그림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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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바이러스

작가
이라야
출판
현북스
발매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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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바이러스 - 이라야 글



 

 

 

 

'무관심'

이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무관심이다.

IT 의 발달로 우리는 불과 몇 십년 사이에 감히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들을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을 간단한 터치 하나로도 만나고

대화할 수 있으며 지구 반대편의 물건을 사기도 하고 공부에 필요한 많이 자료들을 찾을때는 굳이 서점, 도서관을 찾지 않더라도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하나로 수많은 자료들을 검색하고 찾아낼 수 있는 세상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편리함을 얻는 대신 우리는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IT의 발달이 '무관심'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라고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미확인 바이러스'를 읽어본다면 그 연관성에 고개가 끄덕여 질것이다.


'미확인 바이러스'는 2년동안 발톱이 자라지 않는 아빠, 머리카락이 길지 않는 엄마, 몸이 로봇처럼 굳어지는 누나,형

하지만 가족 내 유일하게 아무런 이상이 없는 주인공인 건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이다. 어느날 우연찮게 아빠는 자라지 않는 발톱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며 가족들에게 물어보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2년동안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엄마는

자신의 기억이 잘 못 된줄 알았지만 역시 2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머리카락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즈음... 가족들은 병원 검진을 받게 되고

건우를 제외한 그들은 미확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명분아래 병원에 강제수용 되게 된다.

하지만 병원측에서는 아무런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고 있는데....


과연 '미확인 바이러스'의 원인은 무엇일까?

건우는 마음속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꼭꼭 닫혀 있는 방문, 비밀번호, 따로 먹는 밥, 대화하지 않는 일상, 바쁘게 살아가는 가족들...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편리함을 얻는 대신 관심을 잃어버리고 사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그 관심을 찾고 나누어 주기 보다는 무관심이라는 틀안에 자신을 집어 넣으면서 난 관심 따위는 필요없어라는 자문자답으로 스스로를

위안하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난 아직은 이 정도까지 심한 건 아닐꺼야? 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되짚어 보길 바란다.

우리는 종종 식당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곳에서 대화는 커녕 저마다 각자의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무리들을 본 경험들이 있을것이다.

함께 있어도 혼자 노는듯한 풍경. 내 손에 책 보다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는 시간이 더 많다면...

아이의 눈을 쳐다보고 오롯이 아이와 내 가족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에 과연 몇 분이나 될까?


건우는 형의 일기장에서 가족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을 찾아낸다.

"타타마 나쿠하"  라이언 킹에 나온 '하쿠나 마타타 - 걱정하지마, 다 잘 될거야'를 형이 시시하다며 바꿔서 말한 '타타마 나쿠하'

엄마, 아빠는 큰집, 성공한 모습만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 했으며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지금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무관심 했던것이 '미확인 바이러스'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건우는 친한 친구인 재이와 재이아빠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가족들을 탈출 시키는데 성공하고 관심 바이러스도 발견하는데..

과연 우리의 관심 바이러스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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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놀이 숨바꼭질 ㄱㄴㄷ / 123
김재영 지음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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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ㄱㄴㄷ 색칠놀이- 김재영]





몇 년 전 

제2회 앤서니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인 '숨바꼭질 ㄱㄴㄷ'은

미술을 전공한 현직초등교사가 출간한 책으로 만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색칠놀이를 더해져서 출간이 되었다.

요즘 1,2학년의 국어교과 공부 방법은 단순 암기와 반복 보다는

재미있고 체계적으로 한글을 학습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과 숫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라면 다양한 놀이학습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이 유익할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숨바꼭질 ㄱㄴㄷ 색칠놀이'는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시키고 글자는 어려운 것이 아닌

재미있는 것이며 우리 주변에 모든 것들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책의 한면에는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자음을 쉽게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색깔로 자음을 표시해 놓았으며

숨은그림찾기, 색칠놀이, 스티커 붙이기 등을 통해

그림을 읽어보면서 같은 자음을 인지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붙임딱지를 이용해 붙여보는 흥미로운 활동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책의 비밀은 한가지 더!

바로 뒷면은 '숨바꼭질 1,2,3 색칠놀이'로 구성되어져 있다.

아마 한글보다 더 빨리 접하고 익히는것이 숫자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숨은그림 찾기를 통해

그림속에 숨어있는 숫자 찾는 재미도 톡톡히 더해질 것이다.

숨바꼭질 123 역시 색칠 놀이와 함께 붙임딱지를 이용해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거부감없이 숫자와 친해 질 수 있는 색칠놀이 책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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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색칠놀이 -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 앤서니 브라운 색칠놀이 1
앤서니 브라운 지음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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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색칠놀이 /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앤서니 브라운을 모르는 육아맘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앤서니 브라운의 인기는 어느 아이돌 못지 않을것이다.

얼마전 티비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어린이가 앤서니 브라운을 만나는 장면을 봤을때는

마치 내가 영국에서 앤서니 브라운을 만나고 있는듯한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도 보았듯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이 왜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앤서니 브라운의 색칠놀이는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이 숲속을 거닐면서 만나는 거대하고 무서운 동물들을

마술 연필로 한순간에 순한 동물로 만들어 버리는 색칠놀이다.

색칠놀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 같다.

이야기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고 이야기도 꾸며보고

동물들을 어떻게 변신 시킬것인지 수수께끼도 내어보고

그리고 나라면? 어떤 다른방법으로 동물을 대할 지 그림도 그려보고

색칠놀이의 여백에는 멋진 색깔도 입혀볼 수 있을것이다.

아이들은 굳이 복잡하지 않아도 좋은것 같다.

스펙타클한 이야기도 화려한 색감의 그림도 아니지만

아이에게 친근한 그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지면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

아마 아이는 단순한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 펼칠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앤서니 브라운의 색칠놀이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2

바로 색칠놀이가 앞 뒤로 구성되어져 있다.

앞서 사나운 동물들을 마술 연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 순하게 만들었다면

뒷면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숲속에서 만난 늑대, 마녀, 도깨비 등을 꼬마곰만의 방법으로 꼼짝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내용이다.

과연 우리 아이들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숲속에서 만난 친구들을

순하게 만들고 꼼짝 못하게 만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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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3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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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하종오 동시]



표지 그림이 왠지 친숙한 하종오 선생님의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이라는 동시는 작가는 어른이지만

아이의 시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하지만 어른의 시선에서는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과장과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써낸 동시인것 같다.

 

 

 

 



시인은 사회, 개인, 생활,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시책의 제목이기도 한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을 읽어보면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이의 시선으로 볼때는

저렇게 표현될수 있구나 라고 생각되며 그걸 찾아내는 어른인 시인 또한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시인은 사회문제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동시를 쓸 무렵 전국적으로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동시로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이 촛불을 켜 들고 서 있었어요.

온 나라가 어두운 때라고 말했어요.


내가 두 손 모아 든 초에도

불을 붙여 주었어요.'


어른들의 문제일것만 같은 촛불집회는 사실 어른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 어른 상관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주제인 것이다. 아이들은 훗날 이 촛불집회를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할런지..


동시에서도 나타나있듯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는 그 속에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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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천천히 읽는 책 18
김일광 지음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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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 김일광 지음]





♪♬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변경후 87K)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


독도를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은 많아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나 역시 독도는 커녕 아직까지 울릉도도 못 가본 처지라 울릉도와 독도의 소식은

지금까지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해온 것이 전부이다.


김일광 작가님의 '독도 가는 길'

주인공인 두 친구가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행문 형식의 동화는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한권만으로도 충분히 여행길잡이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전문 해설가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알짜정보들도 가득하니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지 않아도 울릉도와 독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등학교 시절 울릉도에 살고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울릉도에도 버스가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마음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그냥 작은 동네 인줄만 알았는데 인구 1만명 이상의 섬이라니...

오징어와 내가 좋아하는 명이나물이 유명한 울릉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울릉도와 독도는

 지금은 배만 뜬다면 아무때나 배를 타고 갈수 있는 곳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수많은 일본인들이 들어와 우리 섬의 소중한 생명들을 마구 해치고

자신들의 땅이라며 주장하는 일이 빈번하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우리에겐 '수토사'가 있었으니..

숙종임금때부터 고종 임금때까지 약 200년간 활동한 수토사는 2~3년을 주기로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가 왜인들을 토벌하고

울릉도와 독도에서 자라는 동.식물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일들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책의 주인공들은 왜인들을 수색하여 토벌하는 관리인 '수토사'의

흔적을 따라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전에 내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보다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이 더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가만 생각해보니 학교 교과과정에도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말로만 우리땅이라고 강조할것이 아니라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역사를 아는것이 우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중 가장 놀란것은 독도에 강치가 살았었다는 점이다.

사진에 보이는 동물이 강치인데 강치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바다사자'는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아니.. 태평양에서만 있을 줄 알았던 바다사자가 바로 독도에 있었다니...

독도와 동해 연안에 서식했던 강치는

일본인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불과 7,8년만에 멸종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강치의 멸종 이야기를 일본인들은 오히려 미화시켜 동화집으로 발표하였다고 하니


이런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알아야할 것이 더욱 더 많아진것 같다.

작가님의 여는 글에도 있듯이

울릉도와 독도에 가거든 그냥 아름다운 경치에만 취하지 말라는 염려스러운 당부를 적어두셨다.

물론 자연도 아름답지만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역사를 알고 바라본다면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아끼셨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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