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가는 길 천천히 읽는 책 18
김일광 지음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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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 김일광 지음]





♪♬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변경후 87K)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


독도를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은 많아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나 역시 독도는 커녕 아직까지 울릉도도 못 가본 처지라 울릉도와 독도의 소식은

지금까지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해온 것이 전부이다.


김일광 작가님의 '독도 가는 길'

주인공인 두 친구가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행문 형식의 동화는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한권만으로도 충분히 여행길잡이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전문 해설가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알짜정보들도 가득하니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지 않아도 울릉도와 독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등학교 시절 울릉도에 살고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울릉도에도 버스가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마음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그냥 작은 동네 인줄만 알았는데 인구 1만명 이상의 섬이라니...

오징어와 내가 좋아하는 명이나물이 유명한 울릉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울릉도와 독도는

 지금은 배만 뜬다면 아무때나 배를 타고 갈수 있는 곳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수많은 일본인들이 들어와 우리 섬의 소중한 생명들을 마구 해치고

자신들의 땅이라며 주장하는 일이 빈번하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우리에겐 '수토사'가 있었으니..

숙종임금때부터 고종 임금때까지 약 200년간 활동한 수토사는 2~3년을 주기로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가 왜인들을 토벌하고

울릉도와 독도에서 자라는 동.식물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일들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책의 주인공들은 왜인들을 수색하여 토벌하는 관리인 '수토사'의

흔적을 따라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전에 내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보다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이 더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가만 생각해보니 학교 교과과정에도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면서 말로만 우리땅이라고 강조할것이 아니라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역사를 아는것이 우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중 가장 놀란것은 독도에 강치가 살았었다는 점이다.

사진에 보이는 동물이 강치인데 강치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바다사자'는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아니.. 태평양에서만 있을 줄 알았던 바다사자가 바로 독도에 있었다니...

독도와 동해 연안에 서식했던 강치는

일본인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불과 7,8년만에 멸종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강치의 멸종 이야기를 일본인들은 오히려 미화시켜 동화집으로 발표하였다고 하니


이런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알아야할 것이 더욱 더 많아진것 같다.

작가님의 여는 글에도 있듯이

울릉도와 독도에 가거든 그냥 아름다운 경치에만 취하지 말라는 염려스러운 당부를 적어두셨다.

물론 자연도 아름답지만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역사를 알고 바라본다면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아끼셨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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