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 삶을 가꾸는 글쓰기 천천히 읽는 책 15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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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부분은 본문이 아닌 바로

지은이의 여는 글이다.

지은이가 이 책을 지은 전체적인 의도를 파악하고 내용을 읽어나가면

훨씬 읽고 익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호철 선생님의 '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초등학교 아이들이 지은 여러가지 글 들을 보여주고 글 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내용이 담긴 책이라고 할수 있다.

 

 

 

 

 

 


글을 잘 쓰려면 글 보는 눈이 갖추어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거짓없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써야한다고 선생님은

말씀하고 계신다.


모 음악오디션의 심사위원의 공통된 이야기처럼 기성가수들의 창법을 따라하지말고

자신만의 색깔로 이야기하듯이 노래하라고 심사평을 하는 것처럼

글을 쓰는것도 머리로만 만들어낸 아름답고 화려한 말잔치..

즉 거짓된 아름다움이 아닌


아래 동시처럼 설거지할때 생긴 거품에서 무지개 색깔을 발견하듯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진실된 이야기를 글로 쓰는것이야말로

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시라는 것이다.

 

 


선생님은 소개한 글들의 전체적인 내용과 의미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서도

글에 더 어울리는 낱말들에 대해서도 조언해주시기도 하며

시 뿐만 아니라 관찰일기, 사생글, 논설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들도 소개하면서

써보라고 이야기해주신다.


특히 외국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말의 독특함은

다양한 글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말처럼 이렇게 다양한 시늉말이 있을 수 있을까?

오물오물, 달싹달싹, 올롱올롱, 발랑발랑, 봉실봉실....


이런 다양한 표현들을 접해보고 표현해봄으로써 글을 머리로 쓰지말고

몸으로 쓰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글이 꼭 예쁜말로만 씌여질 이유는 없다.

옳지 못한 일, 잘못된 일, 화나는 일들을 쓰면서도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더욱 더 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옳고 그른것들은 무엇이고 자신의 진정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글들을 읽고 글 쓰기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특히 한가지 종류의 글에만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접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사고를 확장하는데 좋은 방법인것 같다.


흔히 고학년이 되고 성인이 되면 글을 많이 가식적으로 꾸미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연령의 아이들이 쓴 꾸밈없는 글들이 진정 살아있는 글이라는걸

늘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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