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정증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태언 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라다크라는 글만 보고 이책을 얼른 골라 읽게 되었는데..4년전 내가 힘들게 갔었던 라다크의 레 지방이 떠올랐던 것이다..인도 여행에서 뚜렷이 일정을 잡지 않았던지라 어떻게 어떻게 인도의 북단부 레까지 가게 되었는데, 마침내 그곳에 비가 많이 내려 길이 끊겨서 며칠을 다른곳에서 기다렸었다.. 그리고 보통때면 1박2일이면 갈 길을 2박3일에 걸려 삐그덕 거리는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 그 다음 팀들은 3박 4일이 걸렸다더군.)길이 무더져 바로옆 절벽으로 흘러내리는 돌더미와,고산병으로 인한 구토와,, 그렇게 도착한 레에서 예정에 없이 2주나 머물렀던것이다.. 물론 나는 책에서 말한 그냥 의미없는 여행자일뿐이었지만 말이다..

물론 내가 머물렀던 레라는 곳은 이미 관광지가 되어있었고 많이 문명화, 파괴화가 되어있었지만, 버스를 타고 약간 다른 마을로 들어가면 그래도 고즈넉하고 인심좋고,그림같은 (좀 많이 척박은 하지만) 동네들이 펼쳐지는데...그랬었던 옛기억들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는데.. 저자가 머물렀을때의 라다크는내가 갔었을 때랑은 비교도 할 수 없었겠지?
나도 물질의 문명의 시대에 살기는 하지만 그리 신봉하지는 않는다..이곳의 척박함과 비인간적임이 싫을때가 많다..점점 라다크 같은 곳은 사라지겠지? 그럼 어디서 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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