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책읽기를 아주 전문적으로, 또는 아주 생활적으로 하고 있고, 그 책읽기에의 예찬을 남편과의 책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나도 책읽기를 좋아하고 또 책 욕심이 많고, 하지만 아직 책장의 두줄밖에 차지 않은 책을 뭐 그리 정리해 댈건 없다.
각종 생활고로 책을 사기보다는 빌려 읽다 보니,한없이 책에 대한 욕망만이 부풀려질 뿐이다. 헌책방을 이용하는 것또한 무척 좋아하지만 아직 기어다니기만 하는 갓난 아기를 데리고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는것은 아직은 무리라서.. 암튼 저자의 책에 대한 애착이 내게까지 전염되는 기분이었다.
특히나 특별한 날 남편이 헌사를 적어준 책을 선물로 해준다는것이 너무도 부러워서,, 나도 당장 남편에게 그것을 요구했지.. 아니나 다를까, 우리 좋은 남편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내것과 아기것에 각기 다른 헌사를 적어서 선물로 주더군..정말 기쁜.. 행복한.. 곧 다가올 생일엔 또 어떤 책을 선물 받을지가 무척 기대되고 또 그 앞장엔 어떤 의미깊은 헌사가 적혀있을지가 궁금하다.. 벌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