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예찬 - 다비드 르 브르통 산문집 예찬 시리즈
다비드 르브르통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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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갈 곳이 없고 걸을 곳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특히 아기가 하나 생기고 나서는 더욱더 말이다.. 그전 에는 야트막한 산에도 하이킹하며 걷고, 사람의 물결이 넘치는 시내나, 백화점의 한복판에도 사람들에게 밀려다니면서라도 두리번거리며 걸어대고,사는동네엔 무엇이 있나를 간판일일이 쳐다보며 걸어다니기도 했으나, 아기와 함께 유모차를 끌면서 그렇게 걸어다니기란 쉽지가 않다. 특히 요즘같이 쌀쌀해진때에는 말이다.
그래서 마음으로라도 걸어볼까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기대대로 마음속에 영상이 그려지더니, 오솔길도, 뒷산언덕도, 도시의 뒷골목도, 열심히 걸어보게 되었던 것이다.작가는 좁은 방한칸안에서의 걷기도 내용에 소개해 놓았는데, 아무래도 그건 내 성에 좀 안차는것 같다..나는 걸으면서 두리번도 거려야 되고,가끔씩은 시끄러운것도 ,또 가끔씩은 조용한것도 모두 즐기기 때문이다.

그래, 걷는 것은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나는 이제 5개월된 아가가 얼른 걷게 되어서 나와 같이 손잡고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닐 그 날을 상상해 본다.. 아~ 즐거운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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