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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110가지 개념
미셸 투르니에 지음 / 한뜻 / 1998년 1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장 그르니에의 '일상적인 삶'을 읽었다. 미셜 투르니에의 이 책과 같은 일상생활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물, 내지는 단어들에 대한 짧은 철학적 작가의 개인적 감상을 적은 글인것에 대해서 일말의 공통성을 느꼈다.
나도 한때 아주 어릴때이지만 내 주변의 사물, 단어들에 대한 내 나름대로 정의와 함께, 그 가치를 스스로 매겨본 글같은 걸 적어 본 적이 있다. 물론 이름있는 작가들의 철학적 성찰과는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나의 하잘것 없는 글장난같은 형태의 글들을 거장들도 즐겨 쓰고 있다는 점에 입가에 쓰윽 웃음이 그려졌다. 물론 철학절 성찰이라는 점에서 철학적이지 못한 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난해한 부분들도 없진 않았지만, 이것이 내 철학적 사고의 폭을 넓혀주지는 않을까라는 희망과 함께, 끝까지 묵묵히 읽어 나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