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봐리 부인 홍신 엘리트 북스 35
G.플로베르 지음, 김남제 옮김 / 홍신문화사 / 1993년 3월
평점 :
절판


멋없고 건조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결국 탈선으로 인해 많은 흠을 안겨준다.

어제인지 오늘인지 그리고 내일에 대한 엠마가 꿈꾸는 행복은 결코 남편으로 부터 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남편과 더불어 오지않을 미래를 온몸으로 저항한다.

심리적인 묘사와 잔잔한 서사가 어우러져 소설은 감칠맛을 더해준다.

어쩜 우리네가 탈선하기 쉬운 그 얼얼한 감정들을 이토록 섬세하게 묘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엠마! 일단 결혼하면 퍽이나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질걸로 생각하지만 결코 그런 행복은 아무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허지만 어리석은 엠마는 끈임없이 갈구하면서 상처받고 환상속을 헤메이고 있다.

그렇게도 무던하고 일편단심으로 엠마만을 좋아하는 남편의 사랑. 눈치없고 문화적인 갈등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안쓰러운 존재. 허나 남편을 조금도 배려하지 못하는  엠마.

유혹과 더불어 비극은 늘 어디엔가 도사리고 있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고 마는 엠마의 부부. 

생각이 생각을 꼬리무는 소설이고 아주 오래된 고전이지만 이래서 고전이여 영원하라 외치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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