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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3 - 끝을 향해서 ㅣ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3
지은지.이민아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3년 4월
평점 :
3권이 되어서야 알게 된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웃음보 빵빵 터지는 과학동화였어요!
얼마나 재미있던지 새로운 책을 책상에서 발견한 아이가
잠깐 몇 페이지 읽어본다는게 읽기를 중간에 멈출 수가 없어서
공부를 파업 선언하고 단숨에 읽을 정도였어요 : D
어느 날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한 시혁이가
고 대감댁 노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보통 타임슬립을 상상하면 권문세가의 양반이나
조금더 욕심을 내면 왕궁을 떠올리곤 할텐데
노비라니...! 소재가 이렇게 신선할 수 있나요 ㅎㅎ
3권의 첫 번째 이야기는 11살이 되도록
아직도 재미있어 하는 주제 '방귀'와 연계되어 있으니
시작부터 재미있을 수 밖에요.
식초의 산성을 이용해 비밀 편지를 쓰고
방귀를 자주 뀌게 하는 음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똥오줌 폭탄으로 금고를 터뜨려 보는 등
현실세계에서 배운 과학 지식을 활용해
고 대감댁 노비 생활에서 탈출하려는 개똥이의 이야기에
정말 배꼽잡고 웃었답니다.
책 자체는 만화 레이아웃과 줄글의 비중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학습만화를 주로 보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줄글책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책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 속에서 개똥이가 활용한 과학 상식을 챕터가 마무리 될 때
다시 한 번 소개해 주는 코너도 있어서 책에 등장하는 과학 정보를
한 번씩 실험해 보기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조선시대의 재료와 지금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비교해
옛날과 현재를 비교하는 것도 꿀잼일 듯 합니다 :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