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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ㅣ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효혜미 지음, 이해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습지는 물이야? 땅이야?
습지는 물이 있는 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강 바다 연못 호수 논 저수지 등도
넓은 의미로 습지라고 불린다는 건
네버랜드 자연학교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
읽으며 저도 처음 알았어요
습지에 무관심을 보이던 엠쥐의 관심을
순식간에 가져온 '습지괴물'
늪에 한 번 빠지면 나오기 어렵다는 말
여러 이야기 속에서 자주 접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습지에 사는 습지괴물이
발목을 붙잡고 있어서라는 말~~~~에
말도 안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아이는
정말 습지에 습지괴물이 사는지 미심쩍어
궁금증에 단숨에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생태동화책을 읽어보았어요
주변이 온통 콘크리트 투성인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습지'란 개념은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습지괴물로 관심을 끌고
이제는 습지 개념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에 빗대어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비오는 날】
빗방울에 모래놀이터의 흙이 축축해졌어요
▶ 이렇게 물이 고여 촉촉해진 땅은 '습지'
잠시 고인 곳도 습지
일년 내내 고인 곳도 습지
【비 그치고 날이 갠 후】
모래놀이터의 축축했던 흙이 다시 보슬보슬해졌어요
▶ 물은 땅 속으로 흡수되거나 공기중으로 증발
비 오는 날의 정경과 맑게 개인 날을
비교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드는 궁금증은요
습지는 비가 내리면
만들어지는거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
작가님이신 국립생태원 이효혜미 박사님은
어쩜 아이들의 의식의 흐름에 맞춰
습지를 소개해 주시던지요..!!
바로 다음 장을 넘겨보니
빗물이 흘러 웅덩이,호수,저수지, 강이 되고
또 바다로 가며 어느 곳이 습지가 되는지
빗물의 흐름에 번호를 붙여 순서를
알려주니 이해 쏙쏙!!
습지는 물에 젖은 촉촉한 땅을 의미하니
강에도 습지가 있고 바다에도 습지고 있고 '갯벌'
심지어 높은 산에도 습지가 있다고 해요
산에도 습지가 있다구요?
강원도 대암산 정상 부근의 습지 '용늪'
궁금해서 날 따뜻해지면 가보려고요
습지는 좋은걸까요?
어릴 땐 갯벌을 메워 땅으로 만들어
농사 짓거나 공장 짓는 '간척사업'이
왜 좋은 것만은 아닌지,
습지를 왜 보호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었나 보아요
네버랜드 자연학교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
이 생태책을 읽으며 얼마나 다양한 생물과
식물이 습지에 사는지 처음 알았어요!
심지어 오랜 옛날 양치식물이 습지에
가라앉아 썩지않고 퇴적물이 쌓인게
석탄이란 것도 처음 배우고~~
습지는 물을 깨끗하게 걸러주기도 하고
지구 온난화도 막아 주고
습지의 식물이 죽은 후 연료로 사용한다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설명을
(1) 습지에 사는 식물이 이산화탄소 흡수
→ 산소를 내뿜어 깨끗한 공기 만듦
(2)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간직한채
식물은 죽어 습지바닥에 쌓임
→ 잘 안썩음
(3) 식물이 천천히 분해된 물질 '이탄을
말려 연료로 사용
그림에 번호를 붙이고 순서대로
차례차례 그림과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습지는 숨쉬는 땅이야』를 비롯한
네버랜드 자연학교 12권은
바다 | 나무 | 돌 | 숲 | 흙 | 씨앗 | 강
풀 | 논과 밭 | 물 | 습지 | 에너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집필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네버랜드 자연학교의 깊이감 있는 내용은
흡사 생태환경 백과사전 같아
미취학 아동 뿐 아니라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