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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ㅣ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동그라미랑 나 표정 똑같아?"
칼데콧 상을 무려 두 번이나 수상한 작가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모양친구들 3부작의
마지막 책 《동그라미》를 만나는 순간
엠쥐의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동그라미처럼 눈동자를 옆으로 쒸잉~~
동그라미는 왜 눈을
옆으로 슬쩍~ 돌렸을까요?
동그라미네 폭포 근처에서 모양친구들은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폭포 안은 깜깜하니 들어가지 말라는
동그라미의 말에 "응" 답하는 네모와
"난 깜깜한 게 하나도 안 무서워!"
으쓱대는 세모
모양친구들 시리즈의 첫 두 권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3부작의 마지막인
《동그라미》에서 모양친구들의 대화를 읽는 순간
세모 네모의 성격이 바로 파악되면서
그 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가죠~!!
술래인 동그라미가 숫자를 세는 동안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폭포 안 속에 숨은
세모와 세모를 찾으로 폭포에 들어가는 동그라미
존 클라센 작가의 그림은 처음인데요
먹색에 가까운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그림에
보는 순간 매료되었어요
뭐랄까,,, 분명 평면인 책인데
모양친구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면서
꼭 AR 홀로그램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야기에 리듬감이 있다는 표현을
해 본적은 처음인데요
엠쥐랑 《동그라미》 그림책을 읽으면서
스토리가 절로 살아있는 듯
리듬감 있게 문장이 술술 읽히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내가 읽고 있으면서도 그 뒷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하고 빨리 읽고 싶은 기분을
그림책을 보며 맛보게 될 줄이야
깜깜한 동굴 속에서 만난 모양 친구들은
동그라미와 세모 단 둘 뿐이었을 텐데
그림에서 보여지는 눈동자는 3쌍
그리고 누군가의 대화
그림과 대사에서 느껴지는 쫄깃쫄깃한
긴장감에 엠쥐도 어느새 "누구야~ 누구야~"
깜깜한 어둠 속 눈동자로만 가득한 그림은
우리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것 같아요
어둠 속 존재는 누구였을까요?
누구인지는 그림책에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양친구들 다음 시리즈도 나올 듯한
좋은 느낌 아닌 느낌을 받았답니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