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 신재효와 진채선의 판소리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한정영 지음, 이희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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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느낌은 우와 예쁘다, 재미있겠다.
책 제목의 느낌은 으 재미 없겠다.

결국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관심을 두지 않다가, 교사의 의무감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판소리에 대해 조금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내가 이 책에 기대한 것은 딱 그만큼이였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내 기대 이상이였다. 판소리에 대해 좀 더 알게된 것 뿐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참 재미있었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은 귀명창 신재효와 판소리 최초의 여류 명창인 진채선이다. 진채선이 어떻게 신재효를 만나 제자가 되었고, 최초의 여류 명창이 되었는지, 어떻게 성공하였는지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그 과정을 책으로 읽으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그림이 그려졌고, 끝에 신재효가 진채선을 위해 도리화가를 만들어주고 남원에서 만나는 장면에서는 슬퍼서 눈물이 났다.

책의 내용이 흥미로워 신재효와 진채선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올해에 두 사람의 이야기가 '도리화가'라는 영화로도 개봉한다고 한다. 영화도 보고싶은만큼 책이 좋았다. 많은 아이들과 판소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은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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