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도시 동물들의 권리 투쟁기라는 이 책은 제목이 이 책의 거의 모든 내용을 말하여 준다고 해도 무방하다. 내가 책을 읽기 전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우리나 동물원에 갇혀 있던 동물들, 동물 실험을 당하던 동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 달라고 투쟁한다.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 보면 어떤 것을 그냥 설명해주기보다, 역지사지를 하여 자신이라고 생각해보라며 설명해주었을 때 더 잘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 때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아닌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투쟁의 결과가 구체적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투쟁의 결과 동물들이 권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래서 삼겹살을 먹을 것인지, 모피를 만들 것인지, 그것에 대해 동물들이 알겠다고 한 것인지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것이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쟁의 결과 사람과 동물들이 어떻게 합의를 할지 토의, 토론을 한다면 책의 내용을 아이의 삶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