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릉에서 만난 덕혜옹주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10
이규희 지음, 백금림 그림 / 효리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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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덕혜옹주에 관한 책을 읽고 매우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마침 덕혜옹주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 소개되어 아이에게 권해주었습니다.

역사에 대해 한 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더욱 흥미를 느끼네요.

덕혜옹주는 ‘덕수궁의 꽃’ 조선의 마지막 옹주로 고종 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났지요.

고종 황제가 늦은 나이에 얻은 귀한 딸이기에 귀여움과 사랑을 가득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지요.

덕혜라는 호를 받기 전까지는 ‘복녁당 아기씨’로 불릴만큼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았음이 느껴졌답니다.

하지만, 옹주는 열네 살이 되던 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나야만 했답니다.

유학을 떠나는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 사진속의 옹주는 두려움과 슬픔 감정을 읽을 수 있었어요.

가슴 아픈 부모와의 이별과 홀로 낯선 땅에서 지내야 하는 운명에 옹주는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어려운 시기와 운명을 같이 해서 그런지 그녀의 인생에는 가슴 아픈일이 많았답니다.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 태어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낯선 나라 일본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옹주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답니다.

이 책을 읽는 딸아이도 덕혜옹주에 관해 관심을 갖고 책을 읽는 내내 슬픈 감정을 많이 느끼더군요.

나라를 빼앗긴 일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인지 아이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우리들이 지나온 역사속 인물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지게 되네요.

적국의 볼모로 철저한 일본의 감시속에서 생활했던 덕혜옹주는 조선 황제의 딸답게 의연하게 자신을 지키는 생활을 했답니다.

하지만 소 다케유키라는 일본 사람과 정략결혼을 하면서, 딸과의 관계 등 결혼생활동안에 많은 어려운 일과 안타까운 일이 많았습니다.

책 속의 세온도 엄마를 잃은 슬픔에 가슴 아파하고 옹주의 생애에 함께 공감하여 서로 이해하고 상처를 감싸 안아주는 이야기에 아이는 역사에 대한 관심과 많은 감동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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