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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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기에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곤 한다.

이런 간접 경험을 통해서 우리들은 그 경험을 공감하기도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이 책 또한 여러 편을 영화를 통해서 우리들이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인문학 시야로 다시 설명해 주고 있다.

인문학적 시각으로 영화를 분석하여, 나 자신이나 가족, 문화, 사회의 큰 범주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세계를 살펴주고, 영화 속에서 내재되어 있는 장면 하나 하나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볼 수 있다라고 한다.

무척 공감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며 그 공간속에 빠져들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다시 해 보면 어떨까.

예전에 단순히 영화만 보았을 때 느껴보지 못했던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감독들이 영화 속에서 담고자 했던 인간적 고뇌나 사회적 불안, 아픔, 무기력 등을 표현하면서 관객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주고자 했던 것들도 다시 한 번 느껴지기도 했다.

책 속에 소개된 영화를 모두 본 것은 아니지만, 보았던 영화는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영화 ‘피에타’에 담겨 있는 소외된 자를 위한 성전이라는 부제목처럼 인간이라는 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아 영화의 그 장면이 이런 의미였구나를 하며 감탄하고, 영화를 보는 안목도 한 단계 높이는 데 무척 도움을 주는 책으로 여겨졌다.

영화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다소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으나, 영화를 인문학으로 즐기는 데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점점 스마트하게 변하는 시대에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이 책을 토대로 수준 높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도 기대해 봄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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