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들이 잘 성장하길 바라며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부모의 마음에 여유를 갖고 자녀를 바라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하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고 훌륭하게 성장하기 바란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감정과 신체가 변화면서 부모와 여러 가지 마찰을 빚게 되고 그러면서 감정의 골도 깊어지게 된다.

어려서는 부모와의 관계 형성이 잘 되었어도 커가면서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고,

자녀가 어렸을 때는 부모말을 잘 듣지만, 청소년기로 접어 들면서 자아가 형성되니 부모의 생각대로 자녀가 움직이지 않아 더 어려워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상대방이 움직여 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 갈등이 깊어지고 회복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부모인 내가 해 준만큼 자녀도 부모에게 해야한다는 기대심리가 부모 밑바닥에 깔려 있다면 서로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감정적 상처가 심해지고 왜 서로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지 힘들어 한다.

이런 감정적 소모가 얼마나 서로 불필요한 것인지 이 책에서 잘 안내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아이에게 이런 상처를 주었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이렇게 반응을 했어야 옳은데 못한 점에 대해서 후회가 되기도 했다.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을 좀 더 넓고 너그럽게 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리고 내가 성장할 때를 되돌아 보며 나도 부모에게 이렇게 바랬었는데...하며 입장을 바꿔보며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아이의 눈높이와 시선으로 자녀를 바라보는 연습과 좀 더 여유를 갖고 아이를 믿는 마음을 길러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아이들과 상담해온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현실적으로 잘 안내해 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아이가 학습하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법과 부모와 잘 소통하는 법, 아이의 자아실현을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 등을 잘 알려주고 있어서 자녀와의 관계가 힘들 때 자주 꺼내보면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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